[서소문사진관]캐리 람 '유화 제스처' 돌변, 홍콩 시위대 요구 수용할까?
2019. 10. 22. 06:03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1 일 홍콩 침사추이 (Tsim Sha Tsui) 지역의 구룡 모스크 (Kowloon Mosque)를 방문 한 뒤 관계자의 배웅을 받으며 사원을 나서고 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 경찰의 진압에 대해 사과했다. 이 사원에서 최근 시위대와 홍콩 경찰이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 [AF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0/22/joongang/20191022060308394zeom.jpg)
캐리 람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구룡 모스크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이슬람 지도자에게 사과하면서 무슬림계에게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경찰 감시 기구인 IPCC를 통해 진압 과정에 대한 조사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1일 구룡 모스크를 방문한 뒤 환대를 받으며 사원을 나서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0/22/joongang/20191022060311291igdh.jpg)
![캐리 람 행정장관이 구룡 모스크 사원의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최근 격렬한 시위 도중 홍콩 경찰이 파란색 물감이 든 물 대포를 발사해 이 사원의 계단이 파란색으로 오염됐다. [ AF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0/22/joongang/20191022060313248rend.jpg)
![홍콩 경찰이 뿌린 물 대포로 구룡 모스크 계단에 파란 얼룩이 보인다. [A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0/22/joongang/20191022060315251dihg.jpg)
또한 람 장관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도 수용 의사를 일부 인정했다.
람 장관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사면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까 봐 두렵다"면서도 "수감자의 건강 문제로 인한 형 감면 등 홍콩 기본법은 행정관의 사면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고 물러섰다.
장관은 체포된 미성년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람 장관은 시위대가 요구하는 홍콩 경찰 조직 개혁에 대해서, "사태가 진정된 후 경찰 개혁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들이 21일 파란 물 대포 흔적이 남아 있는 홍콩 구룡 모스크 사원에서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0/22/joongang/20191022060318338yqxv.jpg)
![홍콩 시민들이 21일 구룡 모스크 사원에서 파란 물 대포 자국을 씻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0/22/joongang/20191022060319422rrii.jpg)
홍콩은 내달 11월 24일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홍콩 현지 언론은 송환법 반대 시위 영향으로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언론은 '화해 제스쳐' 배경이 선거를 앞둔 람 장관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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