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가득'..광화문 대규모 집회 현장

우상조 2019. 10.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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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일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진영이 개천절인 3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부터 숭례문 인근까지 2.1㎞ 구간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대학로에서는 대학생들의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렸던 이 날 하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 소환된 3일 오전 서울지검 출입구 앞에 포토라인이 붙어 있다. 최승식 기자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정 교수의 검찰 출석과 귀가는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이날 정 교수는 8시간 가량 첫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건강 상태를 이유로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5시께 귀가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과 각 지역의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조국을 구속하라', '조국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3일 낮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에서 참석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열었다. 투쟁본부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단체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1]

또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오부터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열었다. 이 밖에도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가 자유한국당과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조국 장관 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집회로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집회 참가자 등으로 가득 찼다. 이 때문에 인근 지하철역 역시 북새통을 이뤘고, 광화문 광장 주변은 인파로 인해 인터넷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뉴스1]
3일 오후 서울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종교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개천절 휴일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이동한 지하철2호선 시청역이 붐비고 있다. 조문규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로 인해 광화문 삼거리 왕복 8차선과 청와대로 향하는 효자로 왕복 5차선 도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이과정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몇몇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의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사퇴 촉구 보수집회가 열린 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앞 도로까지 행진항 시위대가 경찰벽에 막혀 집회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대학생들의 집회가 열렸다. 고려대, 연세대, 단국대, 부산대 등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 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첫 대학생 연합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LED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흙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평등공정 외치더니 결과 정의 어디 갔냐' 등 구호를 외쳤다.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각 대학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날 밤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들과 다시 한번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일부 참가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3일 오후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부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경찰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뉴시스]
3일 오후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부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측은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으로 추산했다.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는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석 인원을 과장하는데, 저희는 실제로 20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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