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330만가구 공급..LH가 꿈꾸는 향후 10년

지연진 2019. 10.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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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더 큰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10년을 준비 중이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슬로건을 만들고,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6개 사업별 비전도 마련했다.

향후 임대주택 200만가구를 LH의 주거복지사업의 플랫폼으로 활용, 지방자치단체와 비영리기구(NGO) 등이 보유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연계ㆍ제공하는 지역분권형 주거복지 거버넌스 협력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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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더 큰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10년을 준비 중이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슬로건을 만들고,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6개 사업별 비전도 마련했다. 10년 후인 2028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LH의 미래상을 설정한 것이다.

우선 LH의 본질적인 역할인 임대주택 공급 및 주거급여사업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저출산ㆍ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환경 변화로 맞춤형 주거지원에 대한 정책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8년까지 총 330만 가구에 맞춤형 주거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임대주택 200만가구를 LH의 주거복지사업의 플랫폼으로 활용, 지방자치단체와 비영리기구(NGO) 등이 보유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연계ㆍ제공하는 지역분권형 주거복지 거버넌스 협력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또 앞으로 10년은 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시기이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23곳과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에 따른 18곳 등 총 41곳에서 53㎢의 도시를 조성한다. 여기에 앞으로 LH가 짓는 공공주택은 기존처럼 지역사회와 단절된 아파트가 아닌 공동체 활성화가 가능한 공간과 편의시설로 계획하기로 했다. 삶과 일터가 어우러진 맞춤형 공공주택을 2028년까지 총 76만가구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무주택서민 및 실수요자에게 생애단계별, 소득수준별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해 '주거사다리'가 될 수 있다.

이와함께 LH는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교통ㆍ물류망 구축ㆍR&D 투자 등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역혁신 개발사업 14개소를 발굴해 완성시키고, 2028년까지 총 200곳 이상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참여해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2028년까지 LH 사업비(단지조성 및 주택공사비)의 15%를 해외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업을 LH의 주요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별로 사업을 발굴, 수행할 수 있는 실행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 본사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 대륙별 사업본부를 설치ㆍ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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