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국내에 이통사 폰 보험보다 싼 '애플케어 플러스' 첫 도입

이소아 2019. 9.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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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에 실린 애플케어 플러스 안내
애플이 11일부터 국내에서 ‘에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애플이 운영하는 보험 상품으로 소비자 과실로 기기가 파손되거나 화면이 손상되면 총 2회에 한해 수리와 교체를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국내에는 미국 등 주요 국가와 달리 애플케어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애플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 애플케어 플러스 한국 도입을 알렸다.
이번 서비스는 아이폰7 시리즈부터 11시리즈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새 아이폰을 사면서 가입하거나 아이폰 구매 뒤 애플 스토어에서 따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아이폰XR 19만9000원, 아이폰8 16만9000원 등을 한 번만 내면 된다. 이 경우 화면 손상은 건당 4만원, 기타 손상은 건당 12만원만 본인에게 부과된다.
자료 : 애플 홈페이지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에서도 아이폰 파손보험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은 애플케어 플러스가 저렴하다. SK텔레콤 보험 상품(‘SKT 분실파손 iOS 퍼펙트S’)의 경우 한 달 4700원을 내면 24개월간 손해액의 70%를 지원한다. 그래도 아이폰8의 화면(디스플레이)을 교체하려면 수리비용 18만9000원의 30%인 5만6700원을 내야 한다. 최신 기종일수록 수리비가 비싸고 그만큼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같은 경우 애플케어 플러스 사용자는 한번에 4만원만 내면 된다.

애플은 아이폰 품질 보증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스마트폰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고시를 개정했다. 애플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판매 제조사가 보증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 첫 사례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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