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한국당 의원, 울산서 "조국 사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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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과 남구갑 지역구 안수일 시의원 및 구의원, 당원들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박대동 북구위원장과 안효대 동구위원장, 천기옥 시의원 등이 지역구에서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지만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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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박석철 기자]
▲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왼쪽 4번째)과 남구갑 지역 안수일 시의원 및 구의원, 당원들이 4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박석철 |
앞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박대동 북구위원장과 안효대 동구위원장, 천기옥 시의원 등이 지역구에서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지만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채익 의원은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고 국회를 무시한다며 울산시민의 분노를 받아들여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매일 아침 신문에는 조 후보자 의혹 대서특필"
이채익 의원과 지방의원, 당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매일 아침 주요신문에 조국 후보자의 자녀가 필기시험 없이 고등학교,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에서부터 불법 사모펀드 의혹, 자신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 일일이 말하기 조차 버거운 (논란들이) 대서특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조 후보자는 국회 역사상 (처음으로) 청문회 전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연 것도 모자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90여 차례나 모른다고 잡아떼며 국민과 국회를 우롱했다"고 말했다.
이채익 의원은 특히 "조 후보자가 자신은 금수저라며 '실제 흙수저 청년, 흙수저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알겠나'라고 말해 이 땅의 수많은 청년들과, 조국처럼 자식을 뒷바라지하지 못한 부모님의 마음을 해집어 놨다"며 "조 후보자의 내면에 있는 선민의식과 우월주의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후보자 자신을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떠드는 것도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이는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은 국회가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해야할 문제이지 법무부장관 한 명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얼마나 국회를 무시하고 스스로가 만능이라는 오만에 빠져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며 "조 후보자가 자녀교육과 일가의 재산증식에는 만능이었을지 몰라도 국가의 중대사까지 좌지우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채익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니 더 이상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울산시민의 분노를 뜨겁게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또 "더 이상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 이미 많은 것을 가졌으니 법무부장관 자리까지 탐하지 말라"면서 "지금까지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겐 관대했던 삶을 돌아봄며 자숙하라"고 충고했다.
이채익 의원은 끝으로 "문재인 정부는 조 후보자를 절대 임명 강행하면 안된다"면서 "새로운 법무부장관 후보를 하루빨리 국회에 추천하길 요구한다. 만약 임명을 강행할 시 모든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정부여당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의혹 부풀려 국민들 호도해"
한편 이와 반대로 시민단체인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연일 시내 곳곳에서 조국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장진숙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울산 한국당 박대동 등이 '조국 사퇴하라'며 1인 시위를 했는데, 의혹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일을 의혹으로 부풀리고
마치 사실인양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그동안 조국 후보에 대한 언론과 자한당의 공작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시민을 호도하는 이 상황을 그냥 두고 볼수가 없어
조국 후보 지지 피켓집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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