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44% "수능이 가장 공정한 평가요소"

조인경 2019. 9. 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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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수시 지원계획 설문 조사 .. 61%가 "6개전형 모두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6일부터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둔 가운데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수험생 44%가 입시 평가요소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가 지난달 23~27일 고3 회원 3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수시모집 몇 개 전형에 지원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체 인원의 과반수 이상인 61.2%(237명)가 6개라고 답했다. 5개 전형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7.2%, 4개 6.7%, 3개 8.0% 등의 순이었고, 1~2개만 지원한다는 응답자는 16.8%를 차지했다. 상당 수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이 가능한 최대 횟수 6회를 모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셈다.

'수시 지원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학별고사(논술/면접/적성검사 등) 준비가 28.7%(111명), 꾸준한 수능학습 26.1%(101명), 입시상담 등을 통한 유리한 전형 탐색 23%(89명), 입시설명회 참석 등을 통한 전형 관련정보 습득 12.4%(48명) 등이었고,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9.8%(38명)가 있었다.

지난해 동일한 설문에서는 '꾸준한 수능 학습'을 택한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입시상담 등을 통한 유리한 전형 탐색', '대학별 논술고사 준비' 순이었다.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내신성적을 꼽은 수험생이 62.8%(24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의 소신 23.5%(91명), 모의고사 성적 5.4%(21명),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와 학교 선생님의 추천이 각각 3.1%(12명),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의 추천이 2.1%(8명)로 나왔다.

대다수 대학들이 수시 전형에서 내신성적을 기본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수험생들이 수시에 지원할 때도 내신이 가장 큰 고려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수시 지원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전형계획을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답변이 27.6%(107명)로 나타났다. 외부의 도움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충분히 희망대학의 정보를 알아보고 분석해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어 학교 선생님의 진학상담이 24.5%(95명), '어디가' 사이트 15.8%(61명), 입시기관의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15%(58명),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의 상담 12.9%(50명), 부모님 의견 4.1%(16명) 등의 순이었다.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보다 입시기관 및 학원 등 외부의 도움이라고 답한 비율을 합친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다면 등록할 대학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이라고 답한 비율이 46.3%(1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집단위 또는 전공 26.4%(102명), 학교에 대한 이미지 또는 캠퍼스 시설 8.8%(34명), 근접성 및 교통 7.8%(30명), 진학시 학교가 제공하는 장학금 등의 혜택 6.7%(26명), 부모님과 주변 사람의 추천 4.1%(16명) 순이었다.

대입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평가요소에 대해서는 '수능'을 선택한 응답자가 43.7%(169명)로 가장 많았다. 또 학생부교과가 33.1%(128명), 학생부비교과가 12.4%(48명) 순이었다.

재학중인 학교의 내신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44.7%(173명)로 가장 많아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신뢰도는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은 내신 성적 기준 3등급대가 27.4%(106명)로 가장 많았고, 4등급대 23.5%(91명), 2등급대, 5등급대 이하가 동일하게 17.1%(66명), 1등급대 15%(58명)로 전 등급이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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