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AOMG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 심사위원단·50인의 리스너를 모두 잡아라!
‘사인히어’는 힙합 레이블 AOMG의 신입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AOMG 수장 박재범과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 등 한국 힙합계를 이끌고 있는 AOMG 군단이 총출동해 그들의 가족이 될 아티스트를 선발한다. 랩과 보컬 실력은 기본, 프로듀싱과 퍼포먼스 역량까지 고루 갖춘 만능 뮤지션을 뽑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다. 지난해 방송된 ‘건반 위의 하이에나’ 등으로 이름을 알린 남성현 PD가 MBN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 특히 기대를 모은다. 남성현 PD는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방영 당시 출연자였던 가수 로꼬와 화사가 협업해 만든 곡 ‘주지마’ 음원을 발매하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첫 방송부터 스타일리시함이 넘쳤다. 힙합 레이블 AOMG 소개와 더불어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 탄생 과정, 오랜 준비 과정 등이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께 순차적으로 그려졌다.
박재범은 특유의 흥 넘치는 목소리로 “DO THAT THANG!”이라고 외쳤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AOMG 힙합 서바이벌 ‘사인히어’의 무대들이 공개됐다.
박재범×쌈디×그레이×코드쿤스트×우원재 출연
단 하나의 계약 자리를 놓고 벌어진, 힙합 아티스트들의 무대는 내로라하는 뮤지션 AOMG 심사위원들도 감탄시켰다. 사이먼도미닉은 “너무 좋은데?”라며 놀라워했고 ‘비트 원빈’이라는 별명을 가진 코드쿤스트 역시 “미쳤어, 너무 잘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힙합 오디션이라고 랩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참가자 중에는 래퍼도 있고 노래하는 사람도 있다. 박재범은 “오직 ‘사인히어’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라며 넘치는 기대감을 표했다.
우승해서 이름을 알리더라도 자신의 진로는 스스로 모색해야 했던 타 오디션과 달리 ‘사인히어’의 최종 우승자는 힙합 레이블 AOMG의 새 식구가 돼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받는다. 자타가 공인하는 AOMG의 실력파 선배들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사인히어’는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 대부분에 유력 기획사 대표나 톱아티스트가 심사위원으로 나선 것과 달리 심사위원 전원을 AOMG의 현역 아티스트들로 구성했다. 수장 박재범부터 ‘정신적 지주’ 사이먼도미닉, ‘허리’에 해당하는 코드쿤스트와 그레이, 막내 우원재까지 5인이 나선다. 한 회사 아티스트 5인이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이렇게 총출동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오디션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마지막으로 ‘사인히어’에는 AOMG 심사위원단 외에 ‘50인의 리스너’ 판정단이 따로 참여해 심사위원단과는 전혀 별개로 의견을 낼 수 있다. 물론 AOMG 소속 심사위원 5인은 냉철한 실력 검증과 함께 참가자들이 AOMG의 색깔에 맞는지를 최우선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다만 참가자가 50인 리스너 모두의 선택을 받는다면 AOMG 소속 심사위원 5인의 생각과 상관없이 해당 라운드를 통과할 수도 있는 파격적인 진행 방식이다. AOMG의 컬러뿐 아니라 대중성의 중요함도 강조하자는 취지다.
MBN×AOMG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3호 (2019.08.28~2019.09.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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