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끝 전유성 거절..'개나소나' 청도가 손질한다
다음달 3일 '반려견을 위한 콘서트' 마련, 무료입장
전유성씨 이끌던 코미디철가방 극장도 새 콘텐트
준비 중, 연말까지 극장 활용 방안 용역 맡긴 상태
![개그맨 전유성씨. [중앙포토]](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31/joongang/20190731111844390lsap.jpg)
청도군 관계자들이 전씨를 만나러 간 이유는 반려견을 위한 이색 음악회인 '개나소나 콘서트' 때문이다. 당시 청도군 한 공무원은 "남원에서 전씨에게올 여름개나소나 콘서트를 청도군에서 열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개나소나 이름이라도 쓰자고 했지만, 싫어하는 기색이었다"고 했다. 전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나소나 대신 청도군에서 다른 이름으로 콘서트를 여는 것에 대해선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청도군이 전씨의 '대박' 콘텐트인 '개나소나 콘서트'를 손질, 유사 행사인 '반려견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전씨가 떠나면서 개나소나 콘서트를 그대로 열기 어렵게 되자, 행사명과 프로그램 등을 개편해서다. 콘서트는 말복을 앞둔 다음달 3일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사육농가 관계자들 이미지.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31/joongang/20190731111844667vgqc.jpg)
반려견을 위한 콘서트는 개나소나 콘서트와 크게 다르진 않다. ‘어서 오이소! 이리 오시개! 함께 해옹! 청도에서!’라는 주제로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경상북도립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과 국악인 오정해씨의 무대, 색소폰 클래식 협연 등이 예정돼 있다. SBS 웃찾사 개그맨의 ‘띵호야 청도’라는 특별 개그공연과 ‘내일은 미스트롯’에 나온 우현정씨와공소원씨의 신나는 트로트 공연도 이어진다. 가수 린의 무대도 펼쳐진다. 반려동물을 위한 인생사진관, 반려동물 건강검진, 반려동물 꾸며주기, 반려 가족이 함께하는 보물찾기, 애견 훈련시범 등 이색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철가방극장.[중앙포토]](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31/joongang/20190731111844944jfnj.jpg)
극장은 ‘전유성’이라는 이름의 유명세와 개그맨 지망생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공연, 극장에 가면 “배꼽이 빠진다”는 입소문까지 더해져 개관 후 7년간(2012~2018년 4월) 4400여 회 공연, 20여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용역까지 진행하며, 새 활용방안을 찾는 배경이다. 극장은 전씨가 지난해 청도군을 떠난 뒤 전기마저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청도=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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