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철규 부산고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확정

배민영 2019. 7. 25. 2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황철규(사법연수원 19기) 부산고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고검장은 26일 단행될 예정인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이같이 발령이 난다.

황 고검장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함께 차기 총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검찰 간부는 "한국 검찰이 각국 수사기관과의 공조 등 기여를 인정받아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했다"며 "황 고검장이 현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황철규(사법연수원 19기) 부산고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고검장은 26일 단행될 예정인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이같이 발령이 난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인사를 앞두고 황 고검장을 위한 별도 집무실을 마련하라는 뜻을 법무연수원에 전달했다고 한다.
 
황 고검장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함께 차기 총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검찰 조직 내 관례상 후배가 총장에 오르면 함께 경쟁하던 선배들이 용퇴를 해 왔다. 윤 총장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봉욱(〃 19기) 전 대검찰청 차장은 지난달 퇴임했고, 조은석 (〃 19기) 법무연수원장도 지난 29일 사의를 표명해 조만간 퇴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황 고검장이 동기들의 용퇴 행렬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지난 4월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으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황 고검장은 오는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연례 총회에서 정식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협회에서 아시아 출신이 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황 고검장 본인은 물론 법무부도 그가 현직 신분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검찰 간부는 “한국 검찰이 각국 수사기관과의 공조 등 기여를 인정받아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했다”며 “황 고검장이 현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검사협회는 1995년 유엔(UN)이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세계 유일의 검찰 국제기구다. 현재 180개국 검찰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