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너지 안보 주춧돌… 韓, 기술력 앞세워 반등 노린다 [심층기획-차세대 전력원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속도]
韓, 4개 불과… 민·관 i-SMR 개발 온힘
대형원전 중심 원전 규제 보완 과제
“국내 건설기술·경험 우수… 수출도 기대”

◆공장서 대량생산해 필요한 곳에 설치
11일 업계에 따르면 SMR이란 전기출력이 300㎿급 이하인 소형 원전을 말한다. 기존 대형 원전의 출력 1000~1500㎿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는 글로벌 SMR 시장이 2024년 58억7300만달러에서 2030년이면 67억86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SMR 개발 중… 건설기술은 충분
SMR 개발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뒤처진 것이 사실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2022년 자료를 보면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SMR은 총 86개로, 이 중 한국은 4개뿐이다.
늦은 만큼 한국은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단’이 출범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i-SMR을 개발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992억원이다. 올해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인허가를 신청해 2028년 인가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표준설계 인가란 같은 설계의 발전용 원자로를 여러 개 건설해도 된다는 허가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판단한다.

이보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SMR 스마트(SMART)’도 있다. SMART는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았고, 출력을 10% 향상한 SMART100이 지난 9월 다시 표준설계인가를 받았다. SMART100은 모듈당 전기출력 110㎿인 수출형 원자로다.
다행히 SMR 건설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수준이다. 건설사들의 원전·발전소 건설 경험이 꾸준히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SMR 기업은 대부분 설계·개발사”라며 “미국의 경우 오랜 기간 원전을 짓지 않아 원전을 건설할 현지 기업이 많지 않다. 국내 건설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형 SMR 노형이 완성되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출처럼 ‘팀 코리아’로 다른 나라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SMR을 뒷받침할 규제 보완과 마련은 과제다. 현재 원전 규제는 기존 대형원전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원전 주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반경은 기존 대형원전 기준 20∼30㎞로 설정돼 있다. 수요지와 가까이 있어야 하는 SMR에 이 규정이 적용되면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또 미국 테라파워는 냉각재로 소듐을, 미국 엑스에너지는 헬륨가스를 사용하는 비경수로 방식으로 개발 중인데, 국내는 이런 비경수로 방식 SMR 관련 안전 기준이 전무하다. 새로 만들지 않으면 국내 개발과 건설을 할 수 없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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