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전기료 반값인 36층 아파트 등장
제로 에너지 건축 5등급
태양광 패널을 디자인화
비싼 시공비 인하가 관건
![지난달 28일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전경. 국내 최초의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다. [사진 현대건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03/joongang/20190703104046811rzhs.jpg)
국내 최초의 고층형 '제로(0) 에너지' 아파트다.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이 2015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완공했다. 대규모 민간 분양에 성공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최고 36층, 총 886가구의 보금자리가 될 이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다.
![7층 규모의 제로 에너지 공동주택인 서울 노원구의 '이지 하우스'. [중앙포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03/joongang/20190703104047529mkun.jpg)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고층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가구 수가 많은 고층 아파트일수록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한정적이어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경우 옥상뿐 아니라 아파트 입면에도 태양광 패널을 부착했다. 그런데 송도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인허가 시 경관심의를 한다. 태양광 패널은 혐오감을 주는 못생긴 자재로 종종 꼽힌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전경.[사진 국토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03/joongang/20190703104047821zpop.jpg)
또 “자체 개발한 자동 운전 알고리즘을 적용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최적으로 쓸 수 있게 했다”며 “입주자들이 신경 안 써도 에너지가 절감되도록 건물이 스스로 운전하는 것을 궁극의 경지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 에너지 건축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가야 할 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건물 부분 온실가스 배출량(2016년 1억5000만여톤)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0%에 달해서다. 국토부는 2025년부터 민간 건축물(30가구 이상 공동주택 또는 연면적 1000㎡ 이상)도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짓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문제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의 시공비다. 국토부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사업성을 위해 취득세 15% 감면, 용적률 5%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줬다.
송두삼 교수는 “단열 및 기능성이 좋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산 제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건자재 업체는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아서 개발 및 생산이 어렵다고 한다”며 “정부에서 기술력 있는 회사들을 육성하고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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