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업체들 한국 판로 막혀 당혹 "아닌 밤중에 홍두깨, 정부 설명 없었다"

윤설영 2019. 7.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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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운데)가 1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소재 등 세 가지 품목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재료의 수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 수출업계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 관련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한다. 업계 단체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는 반응을 보였고, 각 업체는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에 규제 대상이 된 3개 품목 가운데 시장이 가장 큰 것은 레지스트로, JSR·도쿄응화(東京応化)공업·신에쓰(信越)화학공업 등 3개 회사가 취급하고 있다. 또 레지스트 가운데서도 주로 규제대상이 되는 것은 극자외선(EUV)을 이용한 최첨단 ‘EUV 레지스트’와 이 원료에 관련한 기술이다. EUV로 가공된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에 이용된다.

도쿄응화기업 공보담당은 지지통신에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영향을 우려했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완화되어서 (안심했는데), 낙담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EUV 레지스트’는 비교적 생산량이 적고, 한국 국내에도 생산거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모리타(森田)화학공업은 “사전 서류제출 등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은 계속하겠다”(담당부서)는 뜻을 밝혔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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