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유용한 앱-축제정보·맛집안내·길찾기..해외서도 척척

노승욱 2019. 6. 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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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자. 여름 휴가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휴가 도우미’ 앱을 소개한다.

여름 휴가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 왼쪽부터 ‘남은 휴가 일수 계산기’ ‘펫츠고’ ‘루텔라’ ‘안전해’.

▶휴가 떠나기 전 준비

▷남은 휴가 계산·환전 우대·경비 관리

여행은 떠나기 전이 가장 설레는 법. 즐겁고도 철저한 준비로 완벽한 휴가를 만들어보자.

‘남은 휴가 일수 계산기’는 연차 일수 관리를 도와주는 앱이다. 총 연차 일수(Max Days)를 입력하고 월별 연차 사용일을 입력하면 남은 연차(Days Left)가 며칠인지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여름 휴가, 연차, 반차 모두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영어로 된 것이 아쉽지만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전 환전은 필수. 알뜰족이라면 은행 앱으로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자. KB국민은행의 ‘리브(Liiv)’, 신한은행의 ‘쏠(SOL)’,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등을 이용하면 지점에 가서 환전하는 것보다 최대 90~100%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알뜰한 여행을 위해 가계부 작성도 빼놓을 수 없다. ‘트라비포켓’은 여행 경비 관리에 유용한 앱이다. 여행에서 쓰려는 총 경비를 입력해두면 쓴 돈과 남은 돈을 각각 보여줘 계획적인 지출 관리를 도와준다. ‘식비’ ‘쇼핑’ ‘관광’ ‘교통’ ‘숙박’ 등으로 구분해 기록할 수 있어 여행 후 어느 항목에서 지출이 많았는지도 점검할 수 있다.

해외여행 초보자가 흔히 겪는 난관은 ‘출입국 신고서’ 작성이다. 영어로 돼 있고 잘못 썼다가는 퇴짜를 맞기 일쑤여서 입국부터 꼬인다. ‘여행의고수’ 앱은 전 세계 79개국 출입국 신고서 양식이 담겨 있다. 영문 이름, 성별, 여권번호, 여권 만료일, 직업, 도시 등 여권 정보를 간편하게 저장·보관할 수도 있어 출입국 신고서 작성이 두렵지 않다.

‘여행 가서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 했던가. 해외에서 외국인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할 때는 ‘소브스’를 이용해보자. 사진 구도를 설명하기 어려울 때 앱 화면에서 인물 위치나 크기를 그림, 실루엣으로 설정해 보여주면 된다.

요즘은 동영상도 남는다. 스마트폰과 액션캠으로 찍은 휴가의 추억을 동영상 편집 앱으로 예쁘게 꾸며보자. ‘비바비디오(VivaVideo)’ ‘블로(VLLO)’ ‘파디(PADI)’ ‘키네마스터’ 등은 필터, 스티커, 손글씨, 영상 합성 등 각종 편집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외 자유여행 떠난다면

▷도시 가이드 앱 ‘트리플’ ‘루텔라’

해외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트리플’ ‘루텔라’ ‘구글트립스’ 등을 추천한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가이드해주는 앱이다.

트리플은 전 세계 주요 국가의 120개 도시의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베트남 나트랑을 검색하면 ‘7월 평균기온 25~33℃, 평균 강수량 30.1㎜/3일, 인천 기준 5시간 소요, 15일 무비자, 전압 220V(돼지코 필요 없음), 시차 2시간, 한국보다 물가 30~40% 저렴’ 등 핵심 도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호텔, 관광지, 맛집, 액티비티를 검색해서 예약 또는 일정표에 추가할 수 있다. 해당 도시를 다녀온 이들의 생생한 여행 후기도 있어 좋은 참고가 된다. 여행 도중에는 여행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황에 맞는 맛집이나 주변 명소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루텔라는 유료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령 스페인 세비야를 혼자 여행한다면 ‘승리의 광장-알카사르-로지나의 발코니-세비야 대성당-황금의 탑-세비야대-스페인광장’ 코스를 제안하고 장소마다 1~10분 안팎의 한국어 설명이 제공된다. 정가는 1만4700원이지만 현재 4900원으로 할인 중이다.

구글트립스는 빅데이터 분석이 강점이다. 도시 내 주요 명소마다 구글이 전 세계인으로부터 수집한 여행 후기와 평점, 요일별 인기 방문 시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웬만한 관광지마다 수천수만 개의 후기와 평점이 달려 있어 가장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정보에 가깝다. 이 외에도 ‘일본여행끝판왕’ ‘도쿄가이드’(이상 일본), ‘DiGTAIWAN!’(대만), ‘홍콩여행을부탁해’(홍콩)를 이용하면 각 나라와 도시의 여행 정보, 교통수단 검색과 결제에 유용하다.

▶국내 물놀이 갈 때는

▷해수욕 안전 정보 ‘안전해’

국내에서 물놀이를 간다면 ‘안전해(海)’ ‘바다날씨’ ‘여름축제’ ‘물때와날씨’를 이용해보자.

안전해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해수욕장 정보 앱이다.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 해양레저 활동을 하기에 안전한 해변, 위험 지역 알림 안심레이더, 조난 시 긴급신고, 밀물·조위(해수면 높이) 알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바다날씨, 물때와날씨는 바다 주변 날씨를 알려주는 앱이다. 강수량, 비구름 외에도 일평균 바다 수온, 레이더 영상, 시간대별 파도 높이와 풍향, 풍속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바다날씨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기상청의 파고·풍속·기압 예보도 보여준다.

물놀이에 지쳤다면 볼거리, 놀거리를 찾아보자. 여름축제는 여름 휴가철에 가볼 만한 축제 정보를 알려 준다. 국내 해수욕장 여름축제, 여름체험, 바다 해변축제, 물놀이, 뮤직 페스티벌 정보를 모아서 보여준다. 현재 진행 중인 축제나 행사 연락처, 부대행사 등의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여행 동반자별 유용한 앱은

▷반려동물 ‘펫츠고’ ‘하트독’, 아이 ‘리틀홈’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는가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펫츠고’ ‘하트독’ 앱을 써보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항공편과 렌터카·숙박시설은 물론,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박물관과 공원·식당·카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지 인근의 응급 동물병원 정보도 있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떠나야 한다면 ‘페팸’ ‘펫플래닛’ 앱으로 펫시터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리틀홈’ ‘아이쉐어링’이 유용하다. 리틀홈은 가족여행에 특화된 숙소,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여행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쉐어링은 혼잡한 관광지에서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주는 위치추적 앱이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3회 흔들면 등록된 가족에게 알람 메시지가 전송되는 SOS 긴급 호출 서비스 기능도 있다.

혼자 떠나는 혼행족이라면 ‘설레여행’ ‘가치가자’를 추천. 휴가지와 체류 일정, 계획을 올리면 현지인 또는 일정이 겹치는 여행객들을 매칭해준다. 혹시 아는가. 혼자 갔다 둘이 오게 될지.

[노승욱 기자 iny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2호 (2019.06.12~2019.06.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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