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은 진지, 포즈는 깜찍' 마운틴 고릴라의 '인생샷'

최민우 기자 2019. 4.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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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두 마리가 사람과 같은 포즈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 속 고릴라들이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 사진은 밀렵단속반원이 암컷 고릴라 두 마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다.

이어 "저 고릴라들은 항상 건방지게 행동한다. 이 사진은 그들의 진짜 성격을 완벽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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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룽가 국립공원 페이스북 캡처

고릴라 두 마리가 사람과 같은 포즈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이 고릴라들은 ‘마운틴 고릴라’로 야생에 1000여마리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 위기종이다.

민주콩고의 비룽가 국립공원 측은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멸종 위기종 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를 요청하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고릴라들이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고릴라는 허리를 꼿꼿하게 편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오른쪽 고릴라는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고개를 내밀고 있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 사진은 밀렵단속반원이 암컷 고릴라 두 마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다. 이 고릴라들의 이름이 각각 ‘은다카지’와 ‘은데제’로 알려졌다.

국립공원은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한 뒤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이 사진은 (연출이 아닌) 진짜다!(it's real!)”라고 썼다. 이어 “저 고릴라들은 항상 건방지게 행동한다. 이 사진은 그들의 진짜 성격을 완벽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고릴라들은 어릴 때부터 이 곳에서 살았다”며 “이번 사진 촬영은 매우 예외적인 상황이다. 야생 고릴라에게 함부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 고릴라들은 각각 생후 2개월, 4개월 때 밀렵꾼에게 어미를 잃었다. 이후 단속반원들에게 발견돼 비룽가 국립공원 내 센크웨퀘 보호구역에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10년 넘게 자신들을 키운 단속반원들을 부모처럼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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