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실망스럽다" 김기덕,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논란

조연경 2019. 4.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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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김기덕 감독이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덕 감독을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화제 측은 "1960년생인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저예산 영화 '악어'로 데뷔한 이후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 충격적인 비주얼, 전례없는 메시지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인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의 다섯번째 영화 '실제상황'은 2000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2004년 '사마리아'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김기덕 감독의 경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영화계 단체들과 여성 단체들은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김기덕 감독은 미투 폭로의 가해자로 지목돼 비난 받았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모든 의혹을 묵살하며 자신을 고발한 여성 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스스로는 떳떳하다는 이유로 김기덕 감독은 국내 반응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김기덕 감독과 그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초청하는 해외 영화제들이 있기에 그도 움직이는 것이겠지만, 제제할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 지난 달 열린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개막작으로 초청돼 한국여성민우회가 개막작 취소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반대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트 든든을 비롯해 여성민우회 등 단체들은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해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은 면죄부를 주는 행위다. 심히 유감스럽다", "국내 영화 현장에서 인권침해를 저지른 감독이 해외 영화제에 계속해서 초청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도의적 해명조차 내놓지 않은 채 국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실망스럽다"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8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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