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속초 시내로 번져 대피령.."주유소·일성콘도 위험"

정은혜 2019. 4.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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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콘도 주변 산에 불이나 번지고 있다. [전호진씨 제공=연합뉴스]
강원도 인제에 이어 고성에서도 큰 산불이 나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불은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어 대피령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도로변에서 시작됐으나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주유소와 일성콘도를 위협하고 있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속초시청은 7시 52분쯤 안전문자를 보내고 바람꽃마을 끝자락 연립주택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어 8시 15분 한화 콘도와 장천마을 인근 주민들은 청소년수련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8시 30분부터는 영랑동과 속초고등학교 일대, 장사동 사진항, 신평리, 원암리 일대 주민들에게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는 현재 초속 7.3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22%로 매우 건조하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차량 뒤에서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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