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B 괴물급 모바일 D램, 삼성 폴더블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14일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에 들어갈 12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 양산에 들어간다. 12GB 모바일 D램은 세계 최대 용량으로 기존 제품(8GB) 대비 1.5배 수준의 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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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속도…폴더블 폰에 쓰일 듯
12GB 모바일 D램은 폴더블 폰을 비롯한 신형 폼팩터에 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폰과 같이 화면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넓어진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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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비중 확대키로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은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한국전력, 안성시 원곡면주민대책위원회(주민 대책위)와 협의해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산악 구간 1.5㎞를 지중화(땅에 매립하는 방식)하기로 합의했다. 평택 반도체공장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부터 약 5년 간 삼성은 한전, 안성시와 협의를 거쳐왔다.
송전선 전력 공급문제가 해결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착공한 약 30조원 규모의 반도체 2라인 투자를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창한 삼성전자 전무는 “이번 합의를 이끌어준 한전과 주민 대책위, 안성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학용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반도체 사업을 잘해서 국가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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