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려면, 아침 30분 걷기가 '약'

아침에 30분만 운동을 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등 연구진이 55~80세 6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모두 하루 7~8시간 앉아 있게 하면서, 3가지 다른 조건을 수행하게 했다. 조건은 ▲운동 없이 앉아만 하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을 때도 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걷기였다.
그 결과, 오전에 30분 걸은 그룹은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다. 오전 걷기를 한 후 30분마다 3분씩 걸었던 그룹은 혈압이 1.7mmHg 더 떨어져 혈압이 총 5.1mmHg 낮아졌다. 특히 30분마다 일어나 걸은 여성은 혈압이 총 6.6mmHg 크게 떨어졌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는 “걷기 운동을 하면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감소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져 혈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주 일어나 걷는 것이 여성의 혈압을 특히 감소시킨 이유에 대해서 홍 교수는 “폐경기 이후 여성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카테콜아민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혈압 변동폭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 이미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병 고위험군은 이른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아침에는 보통 혈압이 높은 상태이고, 기온도 낮아 운동 도중 급격한 혈압 상승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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