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티브로드 합병 추진..공룡 3사 덩치 경쟁
IPTV·케이블 간 짝짓기 급물살
이통3사, 방송 키워 고객 확보전
결합상품·콘텐트 다양화 나서
유료방송시장의 ‘새판 짜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14일 케이블 TV사 CJ헬로를 인수키로 결정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SKB)도 케이블TV회사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SKB의 지주사인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지주사인 태광그룹이 유료방송 사업을 합병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양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병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인수보단 합병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할 경우 두 회사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어서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선 큰 현금 투자 없이 가입자를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9/joongang/20190219000345009ocwj.jpg)
이 시나리오가 추진되면 그동안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가 양분했던 유료방송시장은 IPTV업체 중심의 ‘3강’ 구도로 재편된다. 시나리오대로 ‘짝짓기’가 마무리되면 KT·KT스카이라이프·딜라이브가 합쳐서 시장 점유율 37.3%,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24.4%,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23.9%의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업계에선 IPTV 회사와 케이블 TV 회사 간 결합은 불가피한 흐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통신사에겐 IPTV 시장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데 비해 케이블 TV 회사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케이블TV의 매출액은 2조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반면 IPTV 매출은 2조9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급상승했다. 이통사의 매출 중 통신 비중이 줄고 있는 점도 케이블TV 인수를 부추기고 있다.


이통 3사 위주로 유료방송 시장이 재편되면 이통사의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 결합 상품 등을 내세운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이통 3사의 IPTV는 콘텐트 경쟁을 시작했다. KT는 15일 올 7월까지 올레 tv의 ‘tv 에센스’ 이상 요금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종편 무제한 다시보기’ 3개월 무료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2일 건강·취미·여행 등 50대 이상 세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한 데 이어 28일까지 인기 영화 무료 상영관과 할인관 등을 운영키로 했다. SKB는 다음 달 중 키즈 콘텐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IPTV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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