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30여년 기다려 결혼한 북한 여성과 베트남 남성. 이들 부부의 소원은~
김상선 2019. 2. 13. 16:13
![베트남 출신 팜 녹 칸과 북한 출신 이영희 씨 부부가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자신의 집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4/joongang/20190214171200174atfi.jpg)
주인공은 베트남 남성 팜 녹 칸(69)과 북한 여성 이영희(70) 씨다.
이야기는 4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당시 23세였던 화학도 칸은 유학 갔던 북한에서 일하던 비료공장에서 만난 1살 연상의 이 씨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서로 좋아했지만, 당시 양국은 국제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1년 6개월 동안의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던 둘은 결국 주소만 주고받은 채 헤어져야 했다.
![팜 녹 칸과 이영희 씨 부부의 1971년 당시 기념사진.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4/joongang/20190214171200689amlv.jpg)
이후 칸은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허사였다. 북한 대사관은 "이 씨는 이미 결혼했다"며 "찾지 말라"고 했다.
![팜 녹 칸과 이영희 씨 부부가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자신의 집에서 사진첩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4/joongang/20190214171201047ibvb.jpg)
2001년 베트남 정치권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하는 소식을 듣고 칸은 대통령과 외무부 장관에게 편지로 자신의 사정을 알렸다. 북한은 베트남의 요청을 받아들여 칸과 이 씨의 결혼을 허가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1년 만인 지난 2002년 12월 양국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격의 결혼식을 올렸다.
![팜 녹 칸과 이영희 씨 부부가 13일(현지시간) 48년 전 촬영한 흑백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4/joongang/20190214171201557pwjv.jpg)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토트넘 날고 대표팀 침묵..차범근이 본 손흥민 '두얼굴'
- [단독] "北, 제재 안풀면 우리 길 간다고 비건에 통보"
- "김해신공항 10년 썼는데"..文 언급에 또 꼬인 신공항
- 김진태 "광주도 안간 이해찬이 왜 5.18 유공자인가"
-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원 우즈베크인 한국행 시도중"
- 청약미달 속출, 로또분양 끝?..심상찮은 서울 아파트
- 인간이 필요한건 물·불·바람·흙 그리고 제육볶음
- 文 "어릴 때 부모님 연탄가게..온몸에 검댕 창피했다"
- '5.18 폄훼' 징계도 헛발.."태극기부대 눈치 보나"
- 국민연금 무서운 KT·포스코..이익 줄어도 배당 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