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SKY캐슬' 송건희, 실제 엄친아 "고2 전국모의고사 국어 1등"
배우 송건희(21)가 JTBC 금토극 'SKY 캐슬'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화학과 동기 역할을 거쳐 현재 19%를 돌파하며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SKY 캐슬' 박영재 역으로 활약했다. 첫 회부터 SKY 캐슬 내부에 휘몰아친 사건의 중심에 선 캐릭터였다. 얌전한 효자의 겉모습과 달리 속은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김주영)으로 인해 부모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 복수심에 불타올라 공부를 해온 것. 이 복수심이 김정난(이명주)을 죽음으로 몰고 가면서 큰 충격을 선사했다.
송건희는 "주변에서 영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는데, 끝나고 나면 너무 그리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포상휴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연기는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건 20살 때다.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사실 연기를 전공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류승룡 선배님이 나온 영상을 봤다. '꼭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봤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었다. 그때 문득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그때부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다."
-어떤 학생이었나. "친구를 너무 좋아했다. 사교성이 좋은 학생이었다.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친구들과도 재밌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다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여러 가지를 많이 했다."
-공부는 어느 정도까지 해봤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 모의고사 국어 1등을 해봤다. 제일 잘 받았던 게 국어 1, 영어 1, 수학 3등급이었다. 연기할 걸 꿈에도 몰라서 공부라도 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때는 반장도 해봤는데 그 이후로는 학급의 일원으로 도와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이 전교 회장 하겠다고 하면 응원해주고 그랬다."
-아이돌 연습생 제의를 받아본 적 있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제안을 받고 연습생 생활을 잠시 했던 적이 있다. 아이돌 연습생은 아니고 연기자 연습생으로 들어갔는데 뭔가 학업에 대한 걸 좀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심도 있게 배우고 싶었다. 여러 경험을 하고 나중에 내가 자신이 있을 때 그때부터 제대로 참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회사에서 나왔고 입시를 준비한 것이다."
-대학은 재학 중인가. "2학년까지 다니고 휴학 중이다. 학교에서 많이 배웠다. 동기들과 매일 연기를 했었다. 호흡하는 법도 배우고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알려줘서 학교에 대한 애정이 많다. 유연석 선배님, 신혜선 선배님 등 학교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많이 격려해주신다."
-연애에 대한 로망은. "연애하면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데이트가 있지 않나. 평범한 데이트를 별로 해본 적 없어서 영화 보고 밤거리를 거닐고 싶다."
-평소 예능을 즐겨 보나. "'아는 형님'과 '신서유기'를 진짜 좋아한다. 강호동 선배님이 너무 재밌다. 즐겨 보던 예능에 나가게 된다면 꿈만 같을 것 같다."
-기해년 새해 소망은. "올해에는 일단 배우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 작품으로, 다양한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 이 마음가짐으로 계속 참여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조급해하지 않고 지금처럼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가고 싶다. 다양한 색으로 채우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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