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 신청.."정치, 짝사랑으로 되는 것 아냐"
![무소속 이용호 의원(오른쪽)과 손금주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2/28/joongang/20181228175352928uizu.jpg)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에)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길을 걸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의 길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입당에 대한 확답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정치는 짝사랑만 갖고 되는 건 아니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정치는 살아 있는 것이고, 혼자 일방적으로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우리나 생각이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당 시점을 지금으로 정한 데 대해선 “(민주당과) 나름 교감이 있어왔지만, 기본적으로 올해 국회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제 자유롭게 우리가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2/28/joongang/20181228175353153dkgj.jpg)
이ㆍ손 의원이 입당 신청서를 내긴 했지만 실제로 입당이 되기까지는 절차가 남았다고 한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보통 국회의원이 입당하면 지역위원장 자리를 맡으면서 차기 공천을 보장받는 식인데, 두 의원은 ‘지역위원장을 안 해도 되니 입당을 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입당 신청서를 낸다는데 막을 도리가 없다 보니 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입당이 확정된 것 아니다.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심사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의 입당을 받을 경우 의석수가 129석에서 131석으로 는다. 최근 가파르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호남의 민심을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지역구(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에는 판사 출신의 박희승 지역위원장이, 손 의원 지역구(전남 나주ㆍ화순)에는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이 차기 총선을 노리고 지키고 있다. 두 의원이 입당하면 지역구의 분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당 지도부로서는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을 영입하려 애썼던 평화당은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평화당은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의원 수가 부족해 깨진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연대’를 복원하기 위해 이ㆍ손 의원을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민주당이 두 의원 복당을 허용할 경우 평화당은 호남 의원의 추가 탈당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평화당 이용주ㆍ김경진 의원은 탈당 의사를 내비쳐왔다.
윤성민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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