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은 언제 돼요?" 아이들 질문에..김정숙 여사 "남북, 더욱 자유롭도록 노력中"

손선희 2018. 12. 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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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광주시 서광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김 여사가 조가영 학생으로부터 뜨개실로 만든 목도리를 선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과 화해했어요?" "통일은 언제 돼요?"

지난 20일 김정숙 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 본관 인왕실을 방문한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마루·곰이·송강이와 새끼 강아지들)을 위해 아이들이 손수 목도리를 떠 김 여사에게 선물하자 김 여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곰이와 송강이가 청와대 식구가 된 사연을 들려줬다.

송강이와 곰이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한 쌍의 풍산개로, 지난 9월말 북한에서 보내와 청와대 식구가 됐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듣자 아이들이 김 여사에게 질문을 쏟아낸 것이다.

김 여사는 아이들의 해맑은 질문에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며 "앞으로도 남과 북이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도 지지해 주실 거죠"라고 대답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선 전부터 만남을 이어온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는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의 자리"라며 "김 여사는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을 맞아 그 동안 인연을 맺어 왔던 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2016년 12월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1월 재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손뜨개를 하며 친목을 나눴다. 이어 지난 9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뜨개실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 번째로 센터를 찾았다. 이날 아이들이 문 대통령 부부와 반려견들을 위해 손수 떠 온 목도리들은 당시 김 여사가 선물한 뜨개실로 만든 것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을 반기며 "얼마나 컸는지,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지 무척 궁금했다"며 "이렇게 서로 얼굴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따뜻하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다양한 꽃과 나무들처럼 여러분도 무럭무럭 자라 각자의 꿈대로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가 21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소록도에 사는 초등학생과 소록도 성당, 병원 등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사진=청와대)


이어 지난 21일에는 국립소록도병원 등 관계자와 청주시 봉산3리 어르신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각각 차담회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10월25일 국립소록도병원 방문 당시 인연을 맺었던 녹동초교 소록도 분교·시산분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소록도성당, 소록도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소록병원 방문 당시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많았을까. 곳곳이 아픔과 고통의 기억이다"며 "소록도가 이제 더 이상 고통의 섬이 아니라 치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약 두 달 만에 이들과 다시 만난 김 여사는 "시산도 친구들은 어제 배를 타고 육지로 건너와 하룻밤을 자고 먼 길을 함께 왔다고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소록도는 제게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며 "지난번 봤던 소록대교가 서로를 연결시켜 주는 다리였듯 우리도 그런 관계를 맺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김연준 소록도성당 주임신부는 "작은 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신 덕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2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지난 여름 폭염기에 격려 방문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어르신들을 초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어 김 여사는 지난 7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당시 만났던 청주시 봉산3리 어르신을 초청해 차담회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을 만나자마자 안부를 묻고 서로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폭염으로 어르신들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 방문했었는데 이제는 추운 겨울이 왔다"며 "지금껏 자식을 위해 사셨으니 이제는 냉난방 잘 되는 경로당에서 건강체조도 하시고, 이야기도 나누시며 즐겁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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