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년째 헛돈 '동두천 신천 수해예방사업' 난제 풀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미군 공여지 '캠프모빌(Camp Mobile)' 부지 반환 지연으로 차질을 빚어온 '동두천 신천 수해예방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동두천 신천은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으로 인해 물 피해가 집중된 곳이다. 1998년과 1999년, 2011년 등 모두 3차례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했다.
경기도는 11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가 캠프모빌의 반환 전 사용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신천 수해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캠프모빌은 동두천시 보산동 일원에 소재한 반환예정 미군 공여지다. 주변에는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천이 있다.
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신천의 유량증가로 발생하는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캠프 모빌 일부 부지 조기반환 합의를 통해 신천 하천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반환기지 환경절차 등에 시일이 걸리면서 캠프 모빌 반환이 미뤄졌고, 해당 하천 정비사업 역시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9일 현장을 방문한 뒤 관련 부서 간 의견을 모아 해결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후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기지 반환 전 공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기지 사용승인을 주한미군 사령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특히 지난 8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ㆍ도지사 일자리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캠프 모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 달라 건의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7일 국방부와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사령부가 캠프모빌의 반환 전 기지 사용을 최종 합의했다.
이진찬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민과 동두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SOFA 합동위의 캠프모빌 사용 승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신속히 수해예방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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