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별세에 전 세계 애도 "평화적 냉전 종식 업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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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세계 각국의 애도가 이너지고 있다. 특히 평화적인 냉전 종식과 화합이라는 세계사적 업적이 언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성명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의 본질적인 진정성과 상대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위트와 믿음, 가족, 나라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공헌은 미국의 위대함, 희망, 기회를 밝히는 수많은 불빛처럼 동시대의 세대를 공공에 봉사하도록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판단과 상식,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끌어 냉전을 평화로운 승리로 종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젊은 시절 예일 야구팀의 주장이자, 2차대전 최연소 해군 조종사로서, 텍사스의 의원이자중국특사로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또 레이건 행정부의 8년 부통령으로서, 그리고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 정치의 절정에 다다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성취하면서도 겸손했고 공공의 부름에 조용히 응했다"면서 "그는 가족에 헌신함으로도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생애의 사랑 바버라와 함께, 미국인에게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았다"면서 "모든 미국인의 기도를 전체 부시 가족에게 보낸다. 41대 대통령의 삶과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적었다.
1992년 대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그와의 우정을 상기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와 쌓아온 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나는 그의 타고난, 진심어린 품위에 의해, 그리고 부인 바버라와 가족에 대한 헌신에 의해 항상 감동을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 의회, 유엔, 중국, CIA, 부통령, 대통령으로 이어진 공공 봉사 기록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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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라는 애국적이고 겸손한 종복(servant)을 잃었다"면서 "오늘 우리 마음은 무겁지만 또한 감사로 가득 차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의 41대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70년 넘게 사랑하는 나라에 헌신해왔다"면서 "2차대전에서 목숨을 바칠 뻔한 조종사이자 군 통수권자, 유엔대사, 정보수장, 중국특사, 부통령으로서도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시의 삶은 공공에 봉사함이 고귀하면서도 즐거움을 부르는 일이며 놀라운 여정임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스인을 대신해 미국 국민께 부시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그는 세계적인 지도자였고, 미국과 유럽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정치인이자 우리나라의 진정한 친구였다"면서 "부시는 냉전을 평화롭게 종식하는 과정을 주도하면서 후세에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에 헌신하는 정신이 그의 삶을 이끌어왔다. 부시는 우리 모두에게귀감이 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존 메이저 전 총리도 BBC 방송 인터뷰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의 세계에 대한 책무를 인식하고 그것을 존중했던 인물이었다"면서 "그와 함께 일하고 그의 평생 친구가 됐다는것이 자랑스럽다"고 애도를 표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엄청난 책임감을 요구하는 대변화의 시기에 냉전과 핵무기 경쟁의 종식을 가져왔다"면서 "내 아내와 나는 조지와 바버라 부시의 전형적인 배려심과 친절함, 소박함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이 만났던 첫 미국 대통령이라며 공직에 헌신적이었던 그의 삶을 조명했고, 중국에서도 부시 전 대통령이 베이징연락사무소장으로 일하던 시절을 거론하며 그를 추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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