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동영상, 퍼뜨리면 끝?..'찌라시'의 위험한 속사정

문지훈 기자 2018. 11.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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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골프장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골프장 동영상 속 남성으로 지목된 인물이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장 동영상' 속 내용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그 위험성은 상당하다.

이번 '골프장 동영상'이 찌라시로 돌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위험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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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문지훈 기자]
ⓒ사진=MBC뉴스캡처(해당기사와 무관)
일명 ‘골프장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골프장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골프장 동영상’이 불특정다수에게 퍼졌다. 골프장 동영상 속 남성으로 지목된 인물이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장 동영상’ 속 내용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그 위험성은 상당하다. 골프장 동영상 속 인물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유사한 생김새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 '골프장 동영상'이 찌라시로 돌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위험성이 대두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찌라시 편이 방영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12월, 검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연예인을 수사한다는 기사가 보도돼 파장을 일으켰다. 곧이어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 성매매 리스트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당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고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들이 강경대응을 하면서 단지 유언비어에 그쳤지만, 소문으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소문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이들뿐만이 아니었고 제작팀은 찌라시의 정체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치던 중, 찌라시를 유통한다는 유통업자를 만났다.

제작진이 만난 찌라시 유통업자는 1년에 500만 원을 지불하면 암호가 설정된 PDF형식의 찌라시 파일을 메일로 보내준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유통업자는 자신이 찌라시를 유통하는 업자일 뿐 누가 왜 만드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사설정보지 유통업자와 정보모임에 참석하는 정보맨과 만나 찌라시에 관한 이야기를 듣던 중, 기관 관계자와 기자 등이 모여 은밀하게 정보를 공유한다는 정보모임을 확인했다.

방송에선 전 찌라시 정보맨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그는 "사실은 이제 폐쇄모임이고 아무나 안 끼워준다. 기존에 있던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모임 자격을)세습하는 거다. 화요일만 모이는 모임이 있고 우리는 매주 수요일마다 모였다. 또한 그 다음에 금융맨들의 모임이 있고 또 이렇게 저렇게 섞여있는 모임도 있고 모임은 아무튼 다양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중국집에 모여서 그냥 밥 먹으면서 일주일 동안 사는 이야기 하는거다. 그러면서 정보를 주고받는다. '내가 주면 너도 하나 줘야 해'이런 거기 때문에 자기네가 생각하기에 내가 영양가가 없다 그러면 정보 절대 안둔다. '얘가 좀 정보력이 된다' 그러면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갖는거다"고 말했다.

이러한 폐쇄적이고 은밀한 모임에서 나오는 부작용은 바로 역정보였다. 정보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사람과 찌라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한 기자는 찌라시에 의도적으로 거짓정보와 역정보를 흘리고, 그것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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