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결국 이민기 떠났다 "날 잊어요"

2018. 11. 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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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서현진이 결국 이민기를 떠났다.

13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 분)는 서도재(이민기 분)에게 "당신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한세계는 "처음 변했을 때 나 사고를 당했다. 우미랑 같이 떠난 유럽 여행에서였다. 10년 전이다. 이제야 다 기억이 났다"고 사고 당시를 고백하며 "미안하다. 다 나 때문이다"고 했다. 

전화를 끊은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달려갔다. 서도재는 "내 얼굴 보고 말해라. 그게 뭐가 됐든. 피하지 말고"라고 말하며 문을 두드렸다. 한세계는 서도재 앞에 나서서 "당신이 구한 그 할머니 나다. 당신이 구하다가 당신을 이렇게 망가뜨려 버린 사람, 당신을 10년을 괴롭혀온 사람이 나였다. 근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하게 당신 옆에서 웃었다. 당신 옆에서 행복했다. 미안하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서도재는 "나는 다 괜찮다"고 말했다. 한세계는 "평생을 우리 괜찮을 수 있을까. 이걸 묻고 이걸 잊고 그렇게 살 수 있겠냐. 서도재 씨는 그럴 수 있겠냐. 혹시라도 서도재 씨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나는 못 한다. 나는 감히 그럴 수가 없다"면서 이별을 고하고자 했다. 이를 막아선 서도재는 "나중에 다시 오겠다"며 다친 한세계의 손을 손수건으로 감쌌다. 또 "너무 많이 울지 말고 너무 많이 아프지도 말고"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임정연(나영희 분)을 찾아갔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임정연은 "세계랑은 잘 지내냐"고 물었다. 서도재는 "10년 전에 제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전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지만 전 그래도 그 사람을 구한 일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정연은 "난 후회된다. 어려운 사람 있으면 도와줘라. 솔선수범해라. 그렇게 키운 게 내내 후회돼"라고 답했다.

서도재는 앞서 안면실인증을 밝힌 것 때문에 김이사(이철민 분)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김이사는 이사회를 소집해 "아픈 사람은 쉬어야지"라고 말했다. 이를 알게 된 서도재는 김이사에게 "하는 짓이 거슬려 더 이상 못봐주겠다. 이제 더 이상 회사 나오지 말라. 꼭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나대시더라. 절차 거르고 그냥 자르겠다. 이유야 만들면 된다. 털어서 어떻게든 만들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내 앞에서 꺼지라고"라고 했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촬영장을 방문했지만, 한세계를 만나지 않은 채 뒤돌아섰다. 또 서도재는 류은호(안재현 분)를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류은호는 서도재에게 "세계 보면서 나도 좀 싫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까 하고. 근데 서도재 씨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까"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난 거울 속의 나조차도 알아볼 수 없다. 한세계 씨는 내 거울 같다. 왜 나일까. 왜 하필 나일까. 왜 이 병일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한세계 씨가 하는 말 전부 내가 하는, 내가 했던 말"이라고 말했다.

류은호는 약을 사 들고 강사라(이다희 분)를 찾아갔다. 강사라는 아픈 몸을 이끌고 류은호를 맞이했다. 류은호는 강사라에게 "병원을 가자"고 했지만, 강사라는 이를 거부했다. 강사라는 "나 병원 가면 회사에 지장 간다. 정확하게 말하면 회사 주가에"라고 말했다. 류은호는 "돈 많으니까 주치의 그런 거라도 부르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이어 강사라는 "내가 부를 사람이 딱히 없어서 좀 불렀다"고 한 뒤 돌아서려고 했다.

류은호는 밥을 먹은 뒤 약을 먹어야 한다며, 강사라의 집으로 들어와 죽을 끓였다. 류은호가 지켜보는 가운데 죽을 먹던 강사라는 "밥 먹는데 누가 지켜보니까 좀 덜 외롭다'고 말했다. 이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류은호는 "방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 나 없이 안 되겠구나. 내가 구원해야 하는 사람은 이 사람이구나"라고 했다.

한세계는 임정연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 병 때문에 못 만나겠다. 내가 그 사람 약점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때 나타난 서도재는 한세계를 일으켜 데리고 나갔다. 한세계는 "사과하고 싶었다. 서도재 씨가 그렇게 사는 거, 서도재 씨 어머니가 그렇게 사는 거 다 내 탓이니까. 내 잘못이니까. 내가 뭐라고. 대체 내가 뭐라고 한 사람의 인생을 서도재 씨 인생을 다 망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잊으라"고 덧붙였다.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난 다 괜찮다"며 "우리가 같이 있으면 문득 행복하고 자주 괴로울 거다. 내가 다 해결하겠다.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세계는 "우린 아주 나쁜 운명이다. 나도 원망스럽다. 죽도록 원망스럽다"고 그를 밀어냈으나, 서도재는 "당신은 나 사랑한다"고 붙잡았다. 하지만 한세계는 "싫다. 처음부터 싫었다"며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한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 "은퇴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한세계는 "내가 문제다. 처음 나 변했을 때 기억나냐. 그때 사고가 있었다고 내가 그랬었지. 그 사람 나 때문에 죽을뻔했던 사람 서도재 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람 나 구하다가 그렇게 된 거다. 나 구하다가 사고를 당해서 10년을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된 거라고"라면서 "그래서 사람들 앞에 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세계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전화를 걸어 "도망치지 않겠다는 말 못 지켜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한세계가 아니라 사라지는 많은 얼굴로 살 거다. 그게 맞다"고 말했다. 또 한세계는 "계약서 마지막 조항 기억하냐"며 "잊어라. 그게 우리의 조건이었다"고 했다. 서도재는 "내가 어떻게 그러냐"고 외쳤지만, 한세계는 "한세계로 하는 마지막 말이다.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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