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받던 H.O.T. 장우혁.. 그가 팬들과 벌인 일에 놀랐다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칭찬이 사라진 시대. 그럼에도 아름다운 가치를 지키고 나누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내뿜는 선한 영향력을 찾아봅니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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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를 앞둔 장우혁의 모습 |
| ⓒ www.instagram.com/woohyuk |
H.O.T. 장우혁은 '진국'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진정성'이라는 단어도 떠오른다. 그는 H.O.T. 내에서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1996년 데뷔 후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세대를 평정했던 H.O.T.였지만, 장우혁은 그 안에서 크게 돋보이지 않는 멤버였다. 강타, 토니안, 문희준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성실한 멤버라는 인상이었다.
그건 캐릭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장우혁은 H.O.T. 내에서 과묵한 캐릭터를 맡았고, 따라서 발언을 할 만한 상황이 많지 않았다. 말을 아낀 만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물론 당시 장우혁의 말주변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 '댄스 머신'의 아우라를 지켜나가기 위해 장난기를 꽁꽁 숨겨둬야만 했다. 춤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였지만, 능력에 비해 다소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장우혁을 따라다닌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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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당시의 장우혁의 모습 |
| ⓒ MBC |
사실 장우혁이 H.O.T. 시절의 온갖 자료들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그가 H.O.T.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999년 H.O.T. 멤버들과 함께 했던 콘서트 대본을 보면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장우혁이 H.O.T.의 재결합을 얼마나 원했는지 역시 알 수 있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굉장"하다는 말이 그의 진심이었을 것이다.
MBC <무한도전>이 마지막 과업으로 결국 H.O.T. 재결합('토토가' 3탄)을 이뤄냈고, H.O.T는 지난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개최하며 17년 동안 한결같이 자신들을 기다렸던 팬들과 함께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힘이 합쳐져 일궈낸 결과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진국' 장우혁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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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의 한 장면 |
| ⓒ MBC |
또 수 년 전부터 팬들과 함께 연탄 봉사, 재활원 봉사, 플리 마켓 개최, 김장 봉사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사회적 공헌을 해왔다(그로 인한 수익금을 세브란스 병원에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장우혁은 화려하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입으로 떠벌리기보다 신중히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렇듯 그를 알면 알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장우혁을 어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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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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