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노라조 "추석맞이 가족 사인회 열어야죠"

황지영 2018. 9.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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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록 듀오 노라조(조빈·원흠)는 '비주얼 그룹'이다. JTBC 상암사옥을 활보하는 내내 컬러풀한 의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사이다'로 장식한 헤어스타일은 절로 웃음이 터지게 했다. 무대 아래에선 민망할 법도 한데, 노라조는 "공들여 꾸민 비주얼이 통하는 순간"이라며 행복해 했다.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에 하루이틀 일이 아닌 듯 자연스러운 인사로 화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독보적 외모로 관심을 끌고, 반전의 라이브로 '실력파'라는 소리를 들어온지 벌써 13년 째다. 2005년 데뷔한 이래 삼각김밥 머리, 석가모니 머리, 태국 국민들도 놀란 카레 패션 등 개성 강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고 '카레' '고등어' '슈퍼맨' 등의 히트곡을 내놨다.

올해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록 사운드와 솔직한 노랫말이 어우러진 유쾌한 힐링곡 '사이다'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혁이 탈퇴하고 2년의 공백기를 거쳤지만 노라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조빈의 파격분장은 업그레이드됐고, 이혁과 닮은 새 멤버 원흠의 영입으로 노라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마치 짠 듯한 시나리오대로 컴백이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원년멤버 조빈의 마음고생이 있었다. 자신이 만든 노라조라는 그룹을 잠시 내려놓고 솔로 컴백까지 고민했을 정도. 그는 "공백기 동안 부모님도 걱정이 많으셨죠. 나이가 어린나이도 아니고 배워놓은 기술이라곤 하나 없으니까 제가 부모라도 걱정이 돼죠. 요즘엔 음악방송 보시면서 즐거워 하시죠. 가족이 편안해야 뭘 해도 든든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추석엔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래요"라고 말했다. 10년 중국생활을 청산하고 노라조에 합류한 원흠도 "드디어 부모님께 제가 무얼 하는지 직접 보여드릴 수 있게 됐어요. 추석엔 가족들과 사인회를 열어야겠어요"라며 웃었다.

-2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조빈 "우리가 연속성이 있는 팀이었다면 고민했겠지만 보통은 1년에 한 번씩 싱글을 냈다. 2년이니까 싱글 한 번만 쉰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적인 것 보다는 한 번 나왔을 때 파괴력있는 비주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어떤 파괴력을 보여주느냐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잘 준비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기대한 반응이 나왔나. 조빈 "음악방송 나갈 때마다 출근길 사진이나 무대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다. 다행히 '왜 나왔을까' 이런 건 없더라.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예전에는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상하다고 했던 행동들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한길만 걸어온 장인 느낌으로 봐주신다." 원흠 "새로 합류한 거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노라조 기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그건 노라조가 아닌데' 하는 반응이 있을까봐 걱정됐다. 다행히 노라조로 받아들여주시고 특히 이혁과 닮은 외모부터 이질감을 못 느끼시는 것 같다. 다행히 노라조가 예전과 비슷하게 계속 즐거움을 주고 있구나 싶었다."

-노라조 멤버로 원흠을 영입한 이유는. 조빈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소개를 받은 친구였다. 사실 노라조를 제안하면서 확신이 없었다. 노라조는 조금 다른 개념의 그룹이기도 하고, 중국 활동을 접고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니까 원흠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몰랐다. 그래도 일단 원흠이 한다고만 하면, 노라조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겠다는 마음은 확실했다."

-혼성 3인조에서 남성듀오가 됐는데 분위기가 다를 것 같다. 원흠 "중국에서 일본 AV 배우 출신 아오이 소라, 중국 가수 마리잉과 JAM이라는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다. 그땐 청일점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밝고 좋았다. 여자 멤버들끼리 통하는 것도 많아서 수다가 계속됐다. 어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분위기에 따라 같이 업 되기도 했다. 반면 혼자 남자라서 소외되는 부분도 알게 모르게 있었다. 여자들만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으니까. 노라조에는 그런 비밀은 없는 것 같다." 조빈 "평소에는 과묵한 편이라 원흠이가 재미없을 수 있다. '노라조 이혁 색깔 지우고 너의 색깔과 맞는 노래를 하겠다'라고 설득했는데 정작 '사이다' 같은 거나 하자고 해서 실망했을 수도 있다. 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잔소리에 싫을 수도 있다. 노라조에 대한 방식을 계속 설명하게 된다. 하지만 텃세를 부리고 싶지는 않다. 지금은 신입사원 연수기간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다."

-원흠의 신입연수 기간은 언제까지일까. 조빈 "2차 싱글 연수까지 생각하고 있다. 노라조에 대한 이해만 해준다면 다음은 원흠의 능력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노라조다'는 생각을 100% 갖고 활동해줬으면 한다. 아직까지는 '조빈 형이 만든 팀'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예의가 정말 바르고 생각이 겸손한 친구라서 '너무 깍뜻하게 할 필요없다. 너도 노라조니까 필요한 일을 해라. 바꿀 게 있으면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거대 자본의 중국 활동을 접고 한국으로 온 배경은. 원흠 "10년 활동하면서 갈망했던 부분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거였다. 한국사람이다보니까 '언젠가 한국서 활동할 수 있겠지' '언젠가 나를 불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조빈 형이 실현시켜줬다. 물론 포기한 것도 있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꿈꿨던 한국 활동이라서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 원흠 "추석에 CD 챙겨가서 가족 사인회를 연다. 중국 활동들도 보여드렸지만 언어도 다르고 막상 눈에 보이는 게 없으니까 '그냥 밥벌이는 하고 사나보다' 정도로 봐주셨다. 이번엔 다르다. 사돈의 팔촌까지 단체 메신저방에 모아 영상을 공유하고 기사를 공유한다. 궁금해하실 부분이 아무래도 많으실 것 같아서 추석 때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조빈 "우리 부모님도 음악방송 보시면서 즐거워 하시는 것 같다. 가족이 편안해야 뭘 해도 든든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백기 때에는 부모님도 걱정이 참 많으셨을텐데 다시 돌아온 만큼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영상=박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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