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주가 들려주는 백두산 전설
한영혜 2018. 9. 20. 23:58
이날 두 정상 내외는 백두산 천지를 내려다보며 친목을 다졌다. 이때 이 여사는 “백두산에 전설이 많다”며 운을 뗀 뒤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하늘의 선녀가, 99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또 두 분(문 대통령 내외)이 오셔서 또 위대한 전설이 생겼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백두산 정상에 선 문 대통령은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 때는 100% 날이 맑다”며 순발력 있게 답하며 말을 이었다.
천지를 방문한 남북 정상과 수행원들은 2박3일의 일정을 함께 보내며 많이 가까워진 듯 허물없는 모습이었다. 삼삼오오 어울려 이야기를 나눴고 연신 사진을 함께 찍었다. 김 여사와 이 여사는 팔짱을 끼고 꼭 붙어서 천지로 내려가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백두산=공동취재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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