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사람마다 '약발' 다른 이유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2018. 9.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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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약발'이라 불리는, 약물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의 90%는 간에서 대사가 된다.

이 효소가 많으면 약물의 대사가 활발해져 더 큰 효과를 낸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김귀숙 약사는 "운동을 하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늘어나진 않는다"며 "다만 약물 상호반응에 의해 효소의 대사량이 줄어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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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약발'이라 불리는, 약물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왜 그럴까?

약을 복용하면 흡수→분포→대사→배설의 과정을 통해 효과가 나타난다. 이 역할을 하는 장기는 간과 신장이다. 특히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의 90%는 간에서 대사가 된다. 대사를 담당하는 것은 '사이토크롬 P450'이라는 이름의 효소다. 이 효소가 많으면 약물의 대사가 활발해져 더 큰 효과를 낸다. 효소의 많고 적음은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 즉,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많은 사람일수록 약발을 잘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효소를 늘리고 줄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김귀숙 약사는 "운동을 하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늘어나진 않는다"며 "다만 약물 상호반응에 의해 효소의 대사량이 줄어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 번에 두세 가지 약을 같이 먹을 경우 각각에 반응하는 효소의 활동이 그만큼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편, 나이가 들면서도 약효가 나타나는 정도가 바뀐다. 이는 효소량의 변화보다는 체성분의 변화로 설명된다. 김귀숙 약사는 "어렸을 땐 수분량이 많기 때문에 수용성 약물이, 나이 들어선 지방량이 많아져서 지용성 약물이 더 잘 듣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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