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회장 내년 9월 사퇴..후계자는 장융 CEO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9/10/akn/20180910110917142dfmv.jpg)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보통신(IT) 업계의 거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내년 9월 10일 사퇴한다.
알리바바는 10일 인터넷으로 성명을 내고 마 회장이 내년 9월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현 최고경영자(CEO)인 장융(張勇)이 회장직을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순조로운 변화를 위해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마 회장이 총재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 회장은 이날 주요 고객과 주주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이러한 변화는 알리바바가 하나의 개인 리테일 기업에서 한 단계 위로 도약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나는 알리바바의 차세대 리더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융 CEO는 그동안 마윈이 보유한 알리바바의 얼굴로 활동해왔으며 장기적 전략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윈 회장은 앞서 여러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주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퇴 계획을 밝히고 "은퇴는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은퇴 계획을 시사했다. 그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발자취를 따르길 원한다"고 말하며 "나는 교육자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는 알리바바의 CEO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창업 후 눈부신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이들 기업의 수장 가운데 사퇴하는 것은 마 회장이 처음이다. 중국의 거물급 경영자가 50대에 은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항저우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윈은 창업 전 영어교사 생활을 했었다. 1999년 친구 17명과 함께 중국 저장성 동부의 항저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설립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전세계 8억7000만명의 고객에게 하루 5500만개의 물품을 배송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4000억달러(약 450조원)를 넘는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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