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Briefing] 한국서만 쑥쑥 크는 의류관리기 시장-LG 스타일러 아성에 삼성·코웨이 도전

강승태 2018. 9. 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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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타일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의류관리기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를 선보였다. 코웨이에 이어 삼성전자도 참여하면서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3파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에어드레서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강조한 에어드레서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공기와 스팀 기능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CE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단순히 주름과 먼지를 터는 게 아니라 우리 독자 기술로 미세먼지·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한 차원이 다른 혁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옷에서 나온 먼지와 냄새를 흡수하기 위한 미세먼지 필터, 냄새 분해 필터, 아로마 시트도 에어드레서 안에 부착됐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를 설치하면 미세먼지 필터 교체 시기도 알려준다. 이 밖에도 겨울 코트·인형 살균, 침대 커버 살균, 아기 옷 살균 등 다양한 코스가 있어 소비자 아이템에 맞춰 적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의류관리기는 사실 국내 가전 시장에서 굉장히 생소한 제품이었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 내놓은 ‘스타일러’는 당시만 하더라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 데다 다리미나 세탁소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제품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의류관리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미세먼지·황사 등이 생활 속 문제로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다. 몇 년 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까지 제품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 1위 LG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타일러 관련 특허만 5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 부품과 제품 모두 국내 생산하기 때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작하는 경쟁사 제품과 품질 측면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웨이가 선보인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의류관리는 물론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함께 갖췄다. 제품 하단에 위치한 공기청정기를 통해 방에 걸린 옷까지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삼성전자 제품보다 가격이 약 40만원 비싸지만 렌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3호 (2018.08.29~09.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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