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드론이 날아가 정찰·폭격..미래전 드론부대 10월 창설
![지난 4월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에서 드론 군집비행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8/23/joongang/20180823060050326egsi.jpg)
이같은 미래전 ‘드론 부대’가 오는 10월 창설된다. 육군은 당초 내년 지상작전사령부 출범 때 만들기로 했던 드론봇(드론+로봇)전투단의 출범을 오는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2021~2024년 드론 부대의 전력화를 위해서다. 육군 소식통은 22일 “오는 10월 1일 드론봇 전투단이 3군사령부 예하에서 출범한다”며 “내년 초 1ㆍ3군사령부가 통합된 지상작전사령부가 신설되면 산하 지상정보여단으로 다시 편성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드론봇전투단은 대령을 지휘관으로 하는 50여 명 규모로 시작해 내년엔 세 자릿수 이상으로 부대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현재 드론봇 전투단은 10여 대의 드론과 4대의 로봇 장비를 확보해 창설준비요원이 숙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군 내 기존 드론과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장비를 부대에 편제하는 등 약 36억원의 예산으로 60~80대 장비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지난 1월 아프가니스탄 에어쇼에 전시된 미군 드론 MQ-9 리퍼. 정찰 기능 외에 미사일 공격도 가능해 현존 최고의 전투 드론으로 여겨진다. [A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8/23/joongang/20180823060050547xuzj.jpg)
군 당국은 이어 원거리 정찰드론과 공격형 자폭드론을 개발해 드론봇 전투단에 편제할 계획이다. ADD내 민군협력진흥원이 민간업체를 선정해 개발을 관리하기로 했다. 100㎞ 이내를 활동반경으로 하는 정찰드론은 재해와 전투 현장 모두에서 활용된다. 공격형 자폭드론은 군사용으로는 폭탄을 싣지만 민간에선 의료품ㆍ물자 등을 옮기는 데 쓰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 민간 기술력이라면 개발이 어렵지 않다”고 내다봤다. 군은 지상 드론에 로봇 팔을 결합해 지뢰 탐지와 제거에 나서는 드론 로봇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드론 전투실험 예산 69억원 등 총 120억원을 들여 200대 장비로 본격적인 ‘드론 전투원’ 검증도 한다. 통신중계ㆍ정찰ㆍ화생방감시ㆍ수송 드론 외에 지뢰탐지ㆍ투하형 공격 드론 등 총 13종을 도입해 전투 성능을 측정한다. 군 관계자는 “보병대대와 기계화보병대대 내 도입이 계획된 만큼 병사를 대신해 드론이 싸우는 실질적인 드론 전투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드론은 우선 군사분계선 선상에서 150㎞ 이내 밀집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방사포기지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에서 드론이 적진에 폭발물을 투하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다.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8/23/joongang/20180823060050701ksey.jpg)
![지난 6월 최루가스 수류탄을 실은 이스라엘 군용 무인 항공기가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모인 가자지구 상공에서 포착됐다. [EPA=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8/23/joongang/20180823060050849oxxh.jpg)
군이 드론 부대 전력화를 우선 과제로 선정한 이유는 병력 감축과 안보 상황의 변화 때문이다. 병력 감축 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61만 8000명인 병력이 2022년까지 50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병사들을 대신할 정찰ㆍ감시ㆍ방어 전력으로 드론봇이 필요해졌다. 군에 따르면 드론봇을 전체 전력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철수 등 남북 간 안보 환경이 변하면서 오히려 드론 전력화 필요성도 커졌다. 군 관계자는 “드론의 역할은 정찰ㆍ타격 등 전투에 국한되지 않고 지뢰탐지 등 범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평화 분위기의 안보 상황에서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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