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간다"던 안철수, 40일 만에 국내서 기자와 '추격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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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안철수 전 후보가 한 언론사 기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안 전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독일로 출국해 배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안 전 후보가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했다"면서 "그는 건물 비상계단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추격전은 안 전 후보 측근이 기자를 막으며 마무리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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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안철수 전 후보가 한 언론사 기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안 전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독일로 출국해 배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싱크탱크 미래(미래)’ 사무실에서 촬영한 안 전 후보 영상을 22일 공개했다. 매체는 “안 전 후보가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했다”면서 “그는 건물 비상계단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추격전은 안 전 후보 측근이 기자를 막으며 마무리됐다고 한다.
안 전 후보가 선거 참패 후 기자회견을 연 건 지난달 12일이다. 벌써 40일이 지났지만 “독일에서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것과 달리 여전히 국내에서 지내고 있다. 아주경제는 “안 전 후보가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미래 사무실에 간 것”이라고 했다.
영상 속 안 전 후보는 편안한 차림이었다. 그는 비상계단을 2~3계단씩 뛰어 내려가는 등 기자와의 인터뷰를 필사적으로 피하려 했다. 기자가 “죄지으신 게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안 전 후보는 빠른 속도로 자리를 피했다.
안 전 후보가 목격된 미래는 그의 조직과 정책을 담당했던 곳이다. 5년 전인 2013년 7월 ‘정책네트워크 내일’이라는 명칭으로 출범했으며, 안 전 후보의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헤럴드경제는 미래가 법적으로 완전히 사라졌고, 사무실 역시 임대로 나온 상태라고 보도했다.
안 전 후보는 이 사무실에서 박주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만나고 있었다고 한다. 안 전 후보 측 비서실장은 “도망치신 것은 아니다. 지금 전화도 끊고 초야에 묻혀 계시는데 언론에 나가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아주경제에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독일 간 거 아니었나?” “진짜 빠르다” “왜 도망치지”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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