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가르시아 동반 이탈한 LG, 차·포가 모두 빠졌다

LG는 9일 잠실 삼성전 선발로 배재준을 내보냈다. 당초 지난달 30일 1군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복귀전이 예상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윌슨은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진단 결과 팔꿈치 근육 쪽에 경미한 손상이 발견됐다. 8일 주사 치료를 받은 상태. 1군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다음 등판은 상황 보고 결정하겠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누가 윌슨을 대신해 선발을 맡더라도 빈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다.
윌슨은 올해 21경기 선발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차우찬(7승9패 평균자책점 6.56) 임찬규(10승9패 평균자책점 5.23) 김대현(2승6패 평균자책점 7.23)이 제몫을 해주지 못할 때도 꾸준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8승6패 평균자책점 3.17)와 함께 마운드를 이끈 쌍두마차였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차후 등판 스케줄에 물음표가 찍혔다.
타선에서도 공백이 발생했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지난 2일 1군에서 빠졌다. 하루 전 잠실 두산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오른 대퇴부 근육 부분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이미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18일 1군에서 제외돼 무려 84일 동안 공백을 가졌던 경력이 있는 상황. 두 번째 부상을 당하면서 LG 입장이 난감해졌다.
가르시아는 올해 출전한 35경기에서 타율 0.381(134타수 51안타)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597)을 합한 OPS가 무려 1.017. 득점권 타율도 0.310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1군 등록 일수(47일)보다 제외된 일수(92일)가 더 많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만 경기 출전 자체가 쉽지 않다. 가르시아의 복귀 시점도 윌슨과 마찬가지로 확정하기 어렵다. 교체까진 거론되지 않았지만, 주력 중심 타자가 빠지면서 화력이 반감됐다.
KBO리그에선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 윌슨과 가르시아의 동반 이탈, 힘겨운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LG 입장에선 뼈아프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 '저니맨' 석현준, 11번째팀 프랑스 랭스 이적
▶ 맹승지 “동영상이나 누드사진 없어, 잡아내겠다”
▶ 월드컵은 황희찬과 이승우를 얼마나 성장시켰을까
▶ 기성용, 뉴캐슬 팬들의 적극적인 구애..'북적북적'
▶ 최정 복귀 시점 저울질하는 SK의 선택은?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