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채시라 "조보아 성장 보며 뿌듯..올 연말 수상 기대"

배우 채시라(50)가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다. 올해로 데뷔 35년 차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채시라의 새로운 매력이 묻어났다. 그래서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나'를 잃어버린 채 고갈되어버린 여성의 회한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그려냈다.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조보아(정효)와 모녀지간을 뛰어넘는 고부케미로 활약했다.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제2의 삶을 시작, 희망을 안겼다. 채시라(서영희)의 성장은 이 시대 현실 엄마들의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 '미망' 이후 21년 만에 최불암과 호흡을 맞췄다. "그때 그 느낌 그대로였다. 오자마자 날 보고 '이렇게 어려운 대사를 어떻게 다 외우냐'고 하시더라. 애들 많이 컸는지도 물어보시고 그랬다. 선생님이나 나나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과 설렘, 기쁨이 똑같았을 것 같다. 저녁에 밥도 대접했다."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6년 만에 잘랐다. 평소 머리를 기르는 편이다. 작품에 따라, 캐릭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머리를 기른다. 영희가 홀로서기 시작, 일을 얻게 되는 과정에선 긴 머리를 자르면 훨씬 더 극적으로 보이겠다고 생각했다. 겸사겸사 잘라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른 것에 대한 반응이 좋아 잘 잘랐다 싶다."
-남편의 반응은. "평소 칭찬을 잘하지 않는다. '괘안네' 이러면 좋은 것이다. 초반에 '분위기 좋아' 이러고 그다음부터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 불만족스럽거나 하면 얘기를 하는데 아무 말이 없었다는 건 괜찮다는 뜻이다. 단발로 자른 것도 바로 사진 보냈더니 아무런 대꾸가 없다가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찍은 단발 사진을 보더니 '잘랐네' 이러더라."
-서영희에 끌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여자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끌렸지만, 아들의 여자친구가 임신해서 같이 살고 3년 동안 갇혀 지냈다는 점에 굉장히 끌렸다. 안 좋은 상황이지만 배우로서 표현할 때 흥미로운 요소가 많겠다 싶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소위 막장 요소가 있었지만 진정성 있게 그려졌다. "원작 자체가 주는 힘이 컸다. 소재 자체가 다 막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도 각자 진정성 있게 연기했다. 작가, 연출, 배우 모두 막장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그래서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올해로 데뷔 35년 차다. "최근에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도 재방송한다고 하더라. '서울의 달'은 했었다. 보면서 '아! 그랬지'란 생각이 들더라. 제주 둘레길에서 촬영하는데 어머니들이 '서울의 달'을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이별이 떠났다'가 방송하고 있던 중이라 너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러니하더라. 지금 방송하는 것도 있지만 '서울의 달'이란 작품이 얼마나 각인됐으면 재방송하는 걸 또 열심히 본다고 얘기하겠나. 명작 중 명작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작 역시 그 두 작품인가. "물론 그렇다. 두 작품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또 '왕과 비' '인수대비' '아들의 여자' 작품도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했던 작품은 많더라. 남편이 누구 하면 작품이 바로 떠오르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부럽다, 좋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진짜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작품 속에서 많은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실제로 어떤 엄마인가. "어떨 때는 무서운 엄마, 어떨 때는 친구 같은 엄마인데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애쓰는 엄마인 것 같다. 이렇게 하는 게 잘 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후회는 안하고 싶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아이들을 철저하게 멀리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선 완벽하게 해낼 수 없었다. 일에 있어서만큼은 대충을 용납하지 못한다. 둘째는 엄마랑 뭘 하는 걸 좋아하는데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했다.(웃음) 이걸 빌미로 '너도 공부해야 해. 아무도 못 해줘. 너한테 주어진 일은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라고 했다. 아이가 드라마 끝날 날 만 기다렸다."
-실제로 아들이 극 중 상황처럼 혼전임신을 한다면. "진짜 충격일 것 같다. 하지만 영희가 이런 경험을 했으니 나도 이렇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희처럼 돌봐줘야 할 것 같다. 아마 이 역할을 하기 전엔 충격이 앞섰겠지만, 이 역할을 했으니 좀 더 이성을 가지고 얘기를 하지 않을까."
-자녀 공개 계획은 없나. "현재도 아이들은 미성년자다. 최대한 공개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되도록 공개는 안 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영화인 것 같다. 남편이 영화를 안 하냐고 묻기도 했고 팬분들도 그런 얘기를 댓글에 달고 그런다더라. 지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해봤는데 매력적인 시대극이나 사극을 하면 멋있을 것 같다. 악녀 도전도 욕심이 난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탔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보아가 열심히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성장하기도 했다. 함께 작품한 선배로서 뿌듯하다. 보아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김기덕·조재현 추가 폭로..'충격'
▶ [화보] '너무 내려 입었나..' 클라라, 아찔한 노출
▶ 성폭행 피해자 母에게 조재현이 무릎꿇고 한 변명
▶ 톱 女가수 사망, \"정신질환 고통 노력했지만…\"
▶ [화보] '하시2' 송다은, 하의실종 위험한 포즈...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①] 채시라 "'이별이 떠났다', 모성보단 한 여성의 성장기"
- [종영]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조보아 열연 남기고 떠났다
- [인터뷰①] 채시라 "'이별이 떠났다' 진짜 끝나버렸다 섭섭해"
- [인터뷰②] 채시라 "'이별이 떠났다' 슬립+담배까지 '센캐'라 좋았다"
- "흔들리며 피는 꽃"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상처+치유 성장ing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