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김혜경, 딸에게 네 아버지 정신병자이니 치료 받아야 한다고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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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와 장영하 변호사가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형수 박인복씨가 썼다는 진술서를 공개했다.
김 후보와 장 변호사는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이재선 씨의 문건에 대한 평가의견' 등의 자료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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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와 장영하 변호사가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형수 박인복씨가 썼다는 진술서를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당내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ㆍ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더불어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와 조카(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통화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일자, 이 지사의 형수이자 조카의 어머니인 박씨가 녹취록의 배경을 설명해 달라며 진술서 일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씨가 보내온 진술서는 수사기관 제출을 위해 장 변호사와 이씨가 함께 작성 중인 문서의 일부로 해당되는 부분을 박씨가 발췌해 김 후보자에게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김씨는 대학교에서 자취를 하던 조카 이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네 아버지는 미쳤다. 정신병자이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는 “학교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집에 무슨 일이 생긴 지 자세히 알지 못하니 엄마랑 통화 좀 해보겠다”며 전화를 끊고 자초지종을 확인했고, 이후 이씨는 다시 김씨에게 “논리적으로 하시고, 일 잘하시면 되지 않느냐?”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에 유포된 녹취파일은 해당 문자를 본 김씨가 이씨에게 전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술서에 따르면 조카 이씨는 문자를 보낸 뒤 김씨와 통화를 하면서 녹음을 했고 해당 녹취파일을 아버지인 이재선씨에게 보낸 것으로 돼 있다.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이 지사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카 이씨에게 “내가 여태까지 너희 아빠 강제입원 말렸다. 너네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녹취가 진실이라면, 이 지사가 형을 강제입원 시키고 김씨가 이를 막아왔다는 얘기가 된다.

김 후보와 장 변호사는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이재선 씨의 문건에 대한 평가의견’ 등의 자료들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전문의가 작성한 문서는 지난 2012년 4월 5일 분당보건소장 업무용 컴퓨터에 들어있던 걸 프린트한 것”이라며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의 의견서 및 정신건강치료의뢰서는 2012년 4월 10일 자로 작성돼, 이미 그 이전부터 형을 강제입원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이재선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어머니에게 패륜적 막말을 일삼아 어머니와 형제들이 이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고 주장해왔다.
장 변호사는 “이 외에도 해당 사건 관련해서 녹음 파일 수십개와 문자 100여개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데 정신과 의사가 대면 진료도 하지 않고 소견서를 쓰고, 가족들은 알지도 못했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어떤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 형의 따님과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통화하게 됐는지, 또 그런 말이 나오게 됐는지에 대한 팩트와 정황을 장 변호사와 함께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었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지난 6월 박인복씨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와 조카가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에 대해서 통화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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