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빵 달아서 못 먹겠네"..트랜스지방도 높아

박미주 2018. 7. 3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빵 제품의 당 함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제품은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개 중 15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인 0.2g을 초과했는데 이 중 14개(93.3%)가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개 제품 조사결과, 100g에 당 18.6g 들어…가공식품 1일 섭취권고량의 37%
어린이 기호식품 영향표시 기준으로는 절반 이상이 위험도 높은 '적색' 수준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 당 33.4g이나 돼…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의 3배
트랜스지방 관리 안되고 있어…프랜차이즈 빵 영양표시 의무화에 트랜스지방은 제외돼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표기보다 포화지방 많아…프랜차이즈·대형마트 빵은 영양성분 허용오차 기준도 없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빵 제품의 당 함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제품은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빵류 30개 제품(프랜차이즈·대형마트 베이커리 24개, 제과업체 6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품(내용량 50~1782g)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3g짜리 각설탕 22개, 18.6g짜리 각설탕으로는 6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30개 제품의 100g당 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했다. 당류의 과다섭취는 비만,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충치 발생을 유발한다.

해당 제품의 당 함량을 어린이 기호식품의 신호등 영양표시(100g 기준)에 적용할 경우 위험도가 낮은 녹색 표시 대상 제품은 전무했다. 위험도가 높은 적색 표시 대상이 절반 이상인 16개나 됐고 보통인 황색 표시 대상이 14개였다. 녹색은 100g을 기준으로 당 함량이 3g 미만, 황색은 3g 이상 17g 이하, 적색은 17g 초과다.

낱개포장된 단팥빵, 소보로빵 등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한 번에 섭취하는 제품이지만 업체에 따라 당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115g)’의 10.8g보다 약 3배 더 높았고 단팥빵 제품 평균(17.4g)보다도 약 2배 높았다.

트랜스지방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의 빵 24개는 트렌스지방 함량이 평균 0.85g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 표시하는 가공식품 빵류 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이 0.15g인 것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또 30개 중 15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인 0.2g을 초과했는데 이 중 14개(93.3%)가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이었다.

문제는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되고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판매 빵에도 포화지방 등 영양표시가 의무화돼 있지만 트랜스지방 표시는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에 대해 지방·포화지방뿐 아니라 트랜스지방 표시도 의무화하고 있고, 지난달 18일부터 식품에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국내도 ‘어린이 기호식품’의 트랜스지방 표시를 의무화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조사대상 30개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는 100g 당 8.58g으로 오차범위(178.8%)가 가장 컸다.

그러나 가공식품 빵류와 달리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빵류(조리식품)는 영양성분 허용오차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자발적인 당류 및 트랜스지방 저감화 노력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표시 정보 제공 등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정책 강화 ▲베이커리 빵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 허용오차 규정 마련 및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