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철수' 구미산단..喪家 된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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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경북 구미산업단지가 '빈 상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ㆍ4분기 구미산업단지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전체면적 330㎡ 초과) 공실률은 38.6%다.
노경석 한국감정원 상업자산통계부장은 "현재 구미 지역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사업부 이전 소식과 더불어 산업경기가 안좋은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인근 아파트 상가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다 보니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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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 공실률 38.6%로 평균치 4배
삼성전자 등 산단 이전 직격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경북 구미산업단지가 '빈 상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입주 대기업들이 설비와 부서를 잇달아 해외로 이전하면서 소매 경기가 빠르게 악화하는 추세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ㆍ4분기 구미산업단지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전체면적 330㎡ 초과) 공실률은 38.6%다. 감정원이 조사하는 전국 주요 상권 170여곳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규모가 있는 상가 2~3곳 가운데 하나는 비어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10.7%)의 4배에 육박한다. 경북 지역 평균(18.4%)보다도 높은 수치다.
구미산단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8.1% 수준이었지만, 2분기 들어 27.5%로 치솟았다. 이어 올해 1분기 35.8%를 기록, 공실 문제가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상가 손바뀜이 일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가장 큰 원인은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이탈이다. 2010년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휴대폰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관련 근로자와 산단 내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2013년에는 LG디스플레이가 공장을 경기도 파주시로 옮기면서 다시 어려움을 경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시티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위기론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스마트시티 조직개편에 따라 400여명 중 일부 인력에 대해 올 연말까지 경기도 수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5G 상용화를 앞둔 사업강화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후속조치고 수원의 연구ㆍ개발(R&D) 기능에 구미의 제조 기능을 통합ㆍ이전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노경석 한국감정원 상업자산통계부장은 "현재 구미 지역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사업부 이전 소식과 더불어 산업경기가 안좋은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인근 아파트 상가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다 보니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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