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객없는 인천공항행 KTX, 4년 만에 결국 폐지
이르면 9월부터 인천공항 KTX 사라져
80% 이상 비워 다니는 등 승객 부족
공항열차는 KTX 운행 탓에 증편 못해
대구, 부산 등 노선 폐지에 반발할 듯
코레일 "기존 승객 불편 최소화 노력"
![공항철도 노선을 달리고 있는 KTX((왼쪽). 오른쪽은 공항열차다. [중앙포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27/joongang/20180727125723598tmtb.jpg)
27일 익명을 요구한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공항철도와 KTX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인천공항행 KTX의 폐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조만간 코레일과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방에서 KTX를 타고 오는 승객들은 광명역과 서울역 등에서 공항리무진이나 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행 KTX 는 공항철도 구간에서는 좌석의 80%가 빈 채로 운행돼 왔다. [중앙포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7/27/joongang/20180727125726126uvor.jpg)
국토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노선 폐지의 가장 큰 이유는 이용 승객이 적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역~검암역~인천공항역의 공항철도 구간을 다닌 KTX는 하루에 22편(편도 기준)이며 승객은 평균 3433명이었다. 이 구간에 일일 공급되는 KTX 좌석(1만 490석)의 23%에 불과한 수치다. 좌석의 80%는 빈 채로 다닌 셈이다.
홍명호 코레일 대변인은 "다른 노선에서는 좌석이 모자란 데도 더 넣을 열차가 부족하다"며 "KTX가 인천공항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시간이면 서울~지방 구간을 한 차례 더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폐지 이유는 KTX 운행 탓에 공항열차를 더 증편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2014년 KTX가 투입되면서 하루 평균 420여 회 운행하던 공항열차의 운영이 크게 줄기 시작해 현재는 357회까지 축소됐다. KTX가 오갈 시간을 비워줘야 해서다.
이 때문에 (주)공항철도 측은 인천지하철과 연결되는 공항철도 계양역, 검암역이 출근 시간대에 극심한 혼잡을 빚어도 열차를 더 투입하지 못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천공항행 KTX 노선이 폐지되면 20여 회 이상 증편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외국 투자자와 관광객 유치의 어려움을 들어 노선 폐지에 반대해온 해당 지자체들은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서울역 시ㆍ종착 KTX 증편 ▶KTXㆍ공항철도 연계 승차권 발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기존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전시 한국군 단독으로 2주 내 평양 점령한다
- 軍복무 21→18개월 준다..장군 76명 감축, 육군이 66명
- 김지은 "안희정, 권력 이용..'어떤女든 잘수 있다' 말해"
- 며느리 유혹에 "나는 사람이다" 외친 시아버지 외침
- 대선때 본 공시생 광화문서 또 만난 文..김성태 "쇼통"
- 노회찬 영결식..심상정 "이 순간이 싫습니다" 울컥
- "트럼프 대북카드 못쓰게..주한미군 2만2000명 유지"
- 韓엔 반대 않고 IOC 제재면제는 거부..美 속내는
- "인건비 6억 늘어..다 죽는다" 유망 中企사장의 눈물
- 마린온 추모 분향소 옆에 차려진 정미홍 분향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