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돌②] 경리 "성형 안 한 것,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가수 경리(28·본명 박경리)의 아주 솔직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확인했다. 섹시, 센 언니 이미지는 화려한 외모에서 저절로 뿜어져나오는 분위기일 뿐. 사실 마음 여리고 눈물도, 웃음도 많은 의리파다. 소속사와 재계약 후 데뷔 7년 만에 처음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하면서도 솔로 가수로서의 욕심 보다는 다음에 나올 나인뮤지스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와 멤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다. 나인뮤지스 이야기를 할 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룹 활동 성적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나인뮤지스를 더 지켜내고 싶은 간절함이 모두 뒤섞인 눈물이었다.
이날 주종은 맥주, 안주는 회였다. 마시던 맥주에 하루살이가 들어가도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쿨 하게 웃어넘겼다. 맥주 광고 한 장면처럼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곧 서른이에요. "서른이 된다는 부담감은 24~25세부터 있었어요. 26세에 1년간 공백이 있었어요. 그때 더 부담감이 커졌던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 때가 있다는 생각이 이젠 있어서 서른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
-나인뮤지스는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유난히 결혼한 멤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유난히 저희가 나이가 많아요.(웃음)"
-결혼 생각도 요즘 있나요. "아직은 일적으로, 가수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언젠가는 하겠지만, 아직은 결혼 생각은 없어요. 좀 더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결과물도 많이 보여드린 다음에 결혼하고 싶어요."
-최근 소속사 스타제국과 재계약했죠. "저를 제일 잘 아는 회사인 것 같아요. 회사를 옮기면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간,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지금 제 시기가 정말 중용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를 잘 아는 회사와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데뷔할 때 생각하고 원했던 길로 잘 가고 있나요. "'어릴 땐 돈 못 벌고 실패해도 다 해보자. 서른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어릴 땐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봐야지'. '경험치를 쌓아야지'라는 마인드였죠. 스타제국 연습생이었다가 다른 회사로 옮겨갔다가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스타제국으로 와서 데뷔를 했어요. 스타제국을 다시 오게 됐는데 처음엔 스타제국에 있을 때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보컬, 춤 실력도 떨어지고 외모도 떨어졌고요. 회사를 옮기고 경험을 쌓고 이 악물고 연습한 뒤 다시 스타제국에 왔을 땐 실력적으로 많이 발전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땐 '이렇게 계속 열심히 하면 언젠가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 열심히 안 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성형을 안 한걸로 유명하죠. "실제 보는 것 보다 방송에 더 이목구비가 진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엔 쌍꺼풀을 하고 싶었는데 이젠 생각이 없어요. (성형수술) 안 하고 이대로 살려고요. 전 성형을 안 한 걸 진짜 제일 잘 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동네 반장이네요. "하하하. 근데 누굴 챙기는 것도 잘 못 하고 리더십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 반장이나 리더는 못 하고요. 그냥 마음이 가는 행동, 제가 행복을 느끼는 행동을 하는거예요."
>>3편에 계속
김연지 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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