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파리떼' 출몰 파티클보드.."가구업체는 억울하다"

김대섭 2018. 6. 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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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의 새 아파트에 설치된 싱크대와 식탁, 붙박이장 등에서 정체불명의 '벌레떼'가 발견돼 입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파티클보드를 생산 납품하는 가구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명 새아파트 벌레로 불리는 '외래종 혹파리'가 파티클보드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가구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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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경기 화성의 새 아파트에 설치된 싱크대와 식탁, 붙박이장 등에서 정체불명의 '벌레떼'가 발견돼 입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파티클보드를 생산 납품하는 가구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명 새아파트 벌레로 불리는 '외래종 혹파리'가 파티클보드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가구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구산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9일 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가구업체는 파티클보드에 고온고압성형 방법으로 가구 표면재(메라민화장판 등)를 가공해 아파트에 싱크대, 붙박이장 등 가구를 제작 설치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국내 수요량의 약 45%를, 태국ㆍ루마니아 등 수입품이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정오균 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 사무국장은 "가구업체들은 고온고압성형 방법으로 생산됨에 따라 제조과정에서 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하고 있다"며 "가구제작 과정에서도 혹파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어 과학적 근거도 없이 마치 가구업체에 모든 문제와 책임이 있는 것으로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의 고통을 이해하지만 40여년 동안 똑같은 원자재를 사용해 동일한 방법으로 생산하고 납품 시공한 가구에서 외래종 벌레가 발생하는 것은 가구업체들도 원인을 모른다는 주장이다. 또 가구업계는 외래종 혹파리가 가구가 납품되는 전 지역에서 발생되지 않고 일부 습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진 특정지역의 신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지 발생 원인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무국장은 "외래종 혹파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는지 유입 경로에 대해서도 추척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의 검역에는 이상이 없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구업계에서는 외래종 혹파리의 발생원인에 대해 정부, 건설업계, 가구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해 과학적인 검증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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