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청 정보분실 전격 압수수색..'삼성 노조와해 개입 정황'

문제원 2018. 6. 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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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삼성그룹의 조직적인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노동계 동향을 오래 담당한 경찰청 정보국 소속 간부 김모씨가 삼성전자서비스와 노조 사이의 교섭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는 금속노조 집행부 동향 등 경찰이 수집한 정보를 삼성전자서비스 측에 넘기는 방식으로 삼성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삼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단서도 포착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전자와 자문계약을 맺고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참여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의 정책보좌관 출신 삼성전자 자문위원 송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범죄혐의의 대부분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송씨의 영장 발부사유를 설명했다.

참여정부 시절 김대환 전 노동부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송씨는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대응 문제와 관련해 자문료와 성공보수 포함 수억원에 달하는 고액연봉을 받기로 하고 삼성과 자문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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