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외국인은 영어공부 어떻게 하나요?

유승희 인턴기자, 제작=강예은 유승희 2018. 6.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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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물어보았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들은 영어공부를 어떻게 할까요? 또 외국인이 평가하는 한국인의 영어실력은 어떨까요? 한국의 작은 세계촌, 이태원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Q. 제 2외국어로써의 영어, 어떻게 공부했나요?

[덴마크인1]
“덴마크 영어 교재도 이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계속 다른 것들을 반복해서 배워요. (예를 들면) 이건 테이블, 이건 의자, 나는 의자에 앉아있다. 영어를 많이 말할 수 있게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는 거죠. 실력이 좋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 모두한테 (영어는) 낯선 언어기 때문에 계속 시도하고, 아무도 비웃지 않죠.”

[덴마크인2]
“제 생각에 덴마크는 영어로 '말하기'에 집중하여 교육해요. 그래서 가벼운 문장이나 '네 이름이 뭐니?'같은 기본적인 문장도 계속 반복해서 말해요. 서로 크게 말하고, 말하는 것을 들어줘요. 큰 소리로 교과서를 읽는 대신 영화를 보기도 하죠. 단순히 배우는 게 아니라 실제로 소리 내서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프랑스인]
“프랑스에서는 문법에 더 많이 집중해서 가르쳐요. 듣기나 말하기가 아닌, 읽기나 쓰기 같은 것들이죠. 그래서 프랑스인들은 영어 억양이 되게 독특한 거 같아요. 저 빼고요. 수업에서 영문법을 열심히 배우긴 했지만, 대부분 학교가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영어 자막으로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웠어요. (스페인어도 배우는데) 제 전 여자친구가 스페인어를 사용해서 스페인어 실력도 늘었어요. 영어를 사용하는 연인을 만들면 영어 실력도 빨리 늘지 않을까요.”

Q. 한국 영어교과서로 영어 공부를 한다면?

[리비아인]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영어교과서는 언어를 배우기 위해 잘 만들어졌어요. 특정 문법요소를 설명하는 그림들도 많고, 특히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미래에 이들이 어딜 가든 도움이 될 거에요.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고요.”

[네덜란드인]
“선생님이라면, 책을 좀 자세히 봐야 해요. 그래야 이게 괜찮은지 아닌지 말할 수 있거든요. 우선 교과서를 가볍게 봤을 때, 굉장히 잘 되어있고 다채로워요. 컬러로 되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고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거든요. 또, 어린 아이들은 사진을 먼저 보고 단어를 배우기 때문에 사진이 실려 있는 게 눈에 들어오네요.”

Q. 실제로 한국인들과 영어로 이야기해본 적이 있나요?

[프랑스인]
“서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단어를 사용할 줄 알아서 영어로 대화하기 용이해요. 그러나 제주에 있을 때는 영어로 대화하기가 어려워서 한국어로 말해야 했고, 한국어로 말하려고 시도도 했었어요. (인터뷰를 진행한) 여기 이 카페에서는 지금도 저는 한국어로 주문했는데 점원이 영어로 대답했어요.”

[영국인1] “한국인들은 영어를 진짜 잘해요. 되게 오랫동안 영어를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인들이랑 영어로 대화하기 쉬워요.”
[영국인2] “제 생각에 한국인들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어를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영국인1] “맞아.”
[영국인2] “한국인들은 '나 영어 완전 못해. 진짜 최악이야'라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하거든요.”
[영국인1] “맞아.”
[영국인2] “대화하기 어렵지 않아요.”
[영국인1] “응.”

한국 안의 글로벌 빌리지. 이태원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영어 실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물론 영어에 자신 있는 한국인들과 자주 대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영어 실력에 비해 과하게 주눅 들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를 배웠지만 여전히 영어로 대화하는 게 걱정되시나요? 책상에서만 영어 공부할 게 아니라 밖으로 직접 나와 부딪혀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생각보다 영어를 잘 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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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인턴기자, 제작=강예은 유승희 theseungh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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