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역자는 나가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후폭풍 몸살
이지영 입력 2018. 5. 31. 16:45 수정 2018. 5. 31. 19:03
소설가 오정희는 논란 일자 자진 사퇴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매도" 반발도
블랙리스트 후폭풍으로 문화예술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 부역자’에 대한 퇴출 논란 때문이다.
삼일로창고극장 대표와 한국소극장협회장을 역임했던 정 이사장은 블랙리스트에 따른 정부 지원 배제가 실행되던 2012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문예위 위원을 지냈다.
블랙타파의 퇴출 요구에 정 이사장은 반발하고 나섰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정 이사장은 31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예위 위원으로서 제도권 안에서 블랙리스트 실행을 막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강력하게 이의제기를 했고, 하나라도 풀려고 노력했다. 당시 예술위 직원들에게 물어보라”면서 “블랙타파에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하니 법적 진행에 따라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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