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맥주 4캔 만원 가즈아~' 남북정상회담 트윗 모음

신은정 기자 2018. 4.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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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국내 네티즌의 반응은 우리가 풍자와 해학의 민족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지금 다들 원하는 것

1. 대동강맥주 4캔 만원

2. 옥류관 서울 분점

괜히 욕먹으면서 세금으로 돈줄게 아니라 그냥 북한이 여기서 돈 벌어가라 하면 될듯. 옥류관은 몰라도 대동강맥주는 떼돈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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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국내 네티즌의 반응은 우리가 풍자와 해학의 민족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종전’이나 ‘비핵화’ 의 평화의 담론을 평양냉면, 대동강 맥주에 담았다.

네티즌 사이에서 리트윗(퍼나르기)이 많이 된 남북정상회담 관련 트윗 모음이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관심 받았던 글에는 대동강 맥주와 평양냉면에 대한 열망이 담겼다. 많게는 1만 건에서 수천건까지 리트윗됐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평양냉면과 대동강맥주가 올랐다.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인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27일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인 옥류관 평양냉면. 판문점=이병주 기자
“재인이형 우리의 지상과제는 편의점 대동강맥주 4캔 만원이야 잊으면 안 돼”

재인이형 우리의 지상과제는 편의점 대동강맥주 4캔 만원이야 잊으면 안 돼

— Lv.2 여린애.class [09:30] (@0xCA12D117A1_) 2018년 4월 27일
“재인이형 잊지마 제1과제는 옥류관 서울점이다 그거 없이 돌아올 생각 마라”

재인이형 잊지마 제1과제는 옥류관 서울점이다 그거 없이 돌아올 생각 마라

— 페리 (@perryontheboat) 2018년 4월 27일
“솔직히 평양냉면 가져왔으니까 우린 양념치킨 주자 이것이 평화다”

솔직히 평양냉면 가져왔으니까 우린 양념치킨 주자 이것이 평화다

— BR(여러분 배우 김성철하세요) (@12Fe31) 2018년 4월 27일
“지금 다들 원하는 것
1. 대동강맥주 4캔 만원
2. 옥류관 서울 분점
괜히 욕먹으면서 세금으로 돈줄게 아니라 그냥 북한이 여기서 돈 벌어가라 하면 될듯. 옥류관은 몰라도 대동강맥주는 떼돈벌걸..”

지금 다들 원하는 것

1. 대동강맥주 4캔 만원
2. 옥류관 서울 분점

괜히 욕먹으면서 세금으로 돈줄게 아니라 그냥 북한이 여기서 돈 벌어가라 하면 될듯. 옥류관은 몰라도 대동강맥주는 떼돈벌걸..

— 김준수 (@kjs333011) 2018년 4월 27일
“형~~ 평랭 가져 와쪄~~”

형~~ 평랭 가져 와쪄~~ pic.twitter.com/BlISbVpThs

— 데먄 (@epais5) 2018년 4월 27일

“문 대통령은 알았을까, 올해 냉면개시를 김 위원장과 함께 리얼 평양냉면으로 개시할 줄. 김 위원장은 가져온 옥류관 제면기, 정상회담 기념으로 증정하고 가기 바랍니다.”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인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문 대통령은 알았을까, 올해 냉면개시를 김 위원장과 함께 리얼 평양냉면으로 개시할 줄. 김 위원장은 가져온 옥류관 제면기, 정상회담 기념으로 증정하고 가기 바랍니다. pic.twitter.com/hB2CWMFhHE

— 톡톡 (@rochellechung) 2018년 4월 27일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만찬에 제대로 된 평양냉면을 대접하기 위해서 북에서 면을 만드는 기계인 제면기를 가져오고, 요리사를 대동했다. 평양 옥류관 냉면은 만찬의 주메뉴였다. 그러나 냉면이 예정보다 늦게 만찬장에 올랐다고 한다. 북에서 가져온 제면기가 잠깐 고장 났다는 후기가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다. 만찬 준비 과정 당시 촬영된 사진에는 북측 관계자들이 제면기에서 뽑은 사리를 행사장인 평화의 집으로 서둘러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8일 오후 판문각에서 만든 냉면 사리를 4번에 걸쳐 평화의 집으로 가져 왔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28일 오후 판문각에서 만든 냉면 사리를 4번에 걸쳐 평화의 집으로 가져 왔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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