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투표권' 절규에도 '웃음' 홍준표 "학생 맞나?"
[오마이뉴스 글:이주연, 글:김성욱, 사진:남소연]
| ▲ '18세 투표권' 요구 기습 시위, 거칠게 밀어낸 자유한국당 ⓒ 김혜주 |

"청소년 선거권 보장하라. 청소년이 길바닥에서 울고 있습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활동가들이 목이 터져라 외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10일, 사회주의 개헌 정책 저지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 본부 현판식이 열린 자유한국당 당사 앞. '18세에게도 투표권을 주세요'라 적힌 피켓을 든 청소년이 당직자들에 붙들려 끌려갈 때 홍 대표는 웃기까지 했다.


이은선 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기습시위 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가 이렇게 시위를 해도 홍준표 대표는 끄떡 않는다, 시위 끝난 후에 사진을 보니 홍 대표는 웃고 있더라, 정말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피켓을) 확 뺏어버리고 밀어버리니 진짜 짓밟히는 느낌이었다, 눈물이 났다"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거다, 18세 청소년도 투표하고 싶다는데 우리를 다 끌어내렸다"라며 "몇 주 전에 자유한국당 앞에서 끝장 토론 신청도 했는데 답변이 없다, 당직자분이 '학제 개편을 조건으로 걸지 않았다, 조건 없는 선거권 하향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사회주의로 끌고 가려는 이러한 시도는 당 명운을 걸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사회주의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사회주의 체제가 포함돼서 그대로 적용하다간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우리 경제가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노동에 대한 원칙은 '동일 성과 동일 임금'이 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 개헌안에는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억압하는 독소조항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는 나라를 위해서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며 "사회주의 색채가 많이 가미된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을 절대 저지하겠다"라고 엄포를 놨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홍위병식 난동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 개헌안에는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정한다는데, 수백년 된 전통을 허물려는 좌향좌 개헌이다, 이걸 용납한다면 대한민국은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회주의 개헌'을 막겠다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부르짖을 때, 삭발까지 강행하며 '18세 선거권 하향'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은 길바닥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22일부터 20일 째 이어지고 있는 농성에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답은 여전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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