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부 "폐비닐, 오늘부터 정상 수거..재활용 업체들과 협의"

김보경 2018. 4. 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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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에서 폐비닐과 스티로폼 폐기물을 재활용품으로 수거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지가 붙은 1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관리원이 재활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 등으로 인한 폐자원 가격 급락으로 재활용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주민들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폐비닐ㆍ스티로폼 수거를 거부했던 수도권 48개 재활용 업체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정상 수거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장점검과 행정지도 등을 통해 수거가 조속히 정상화 되도록 해 '폐비닐 쓰레기 대란' 진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2일 "폐비닐 등 수거 거부를 통보한 재활용업체와 협의한 결과 48개 업체 모두가 폐비닐 등을 정상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회수·선별업체들이 거래하는 아파트에 정상수거 계획을 통보하게 되면 수거가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48개 재활용 수거 업체는 올해 초부터 수익 악화를 이유로 폐비닐 등의 수거 거부를 시도했고, 최근에는 이를 공식화 했다. 정부는 재활용품 가격하락에 따른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아파트와 재활용 업체 간 재계약을 독려하는 등 정상 수거 협조요청 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일 기준으로 48개 업체가 모두 종전 입장을 철회했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폐비닐 등 분리배출 대상품목을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도록 안내한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즉시 잘못된 안내문을 제거하도록 조치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특히 일선 아파트 현장에서 불법적인 분리수거 거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긴급 점검하고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태가 재활용 업체 수익 악화에 따른 것인 만큼 관련 업계를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중국의 폐자원 수입금지 조치 후 국산 폐자원 수출량 감소, 재활용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해 관련 업계지원 및 재활용 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를 통해 수거·선별과정에서 잔재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업체의 처리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폐비닐,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종합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환경부는 지자체ㆍ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체계를 가동해 신속히 국민불편 상황을 해소하고, 재활용 업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민들도 자원순환을 위해 깨끗한 분리배출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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