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홈앤쇼핑 공채 과정서 10명 부정채용..인사 청탁 있었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등의 청탁을 받아 10명을 부정 채용한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홈앤쇼핑 공채 선발 과정에 개입하는 등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업무방해)로 강남훈(58) 홈앤쇼핑 대표이사와 당시 인사팀장이던 여모(48)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에 검찰에 송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며 강 대표 등은 2011년 10월과 2013년 12월 홈앤쇼핑 1·2기 공채직원 선발 당시 서류전형 심사에서 임의로 가점을 주거나 인·적성검사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10명(1기 3명, 2기 7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류전형 단계에서 합격선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음에도 ‘중소기업우대’ ‘인사조정’ 항목으로 10~20점씩 가점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합격선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지만 '중소기업우대', '인사조정' 항목으로 10∼20점에 달하는 가점을 받고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이 항목들은 채용공고 시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고, 명확한 개념이나 기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0명 중 6명은 홈앤쇼핑의 대주주인 중기중앙회 전·현직 임원들의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표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인사재량권 내에서 가점을 부여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심사의 공정성·객관성이 상실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채용을 청탁한 임원들이 위력을 가하거나 금품을 오간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조카 채용 청탁 의혹도 내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홈앤쇼핑이 2014년 12월 신사옥 건설업체 입찰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더 낮은 입찰가를 낸 대림산업을 떨어뜨린 데 대해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봤으나 품질 하한선을 정한 최저가 입찰제에 따른 선정으로 확인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발 좀 벗어" 기어이 침대까지 가더니…'대변 세균 80%'가 덮쳤다 [Deep Scroll]
- "콘돔 일부는 불량품으로"…홍콩 부동산 재벌의 황당 저출생 대책
- "저런 사진 처음 본다, 너무 충격적"…인천 칼부림 피의자 얼굴 무차별 확산
- "해 지면 절대 밖에 나가지 마"…거리서 청년 잡아가는 미얀마 '강제징집' 공포
- "이렇게 손님 없던 적 처음"…흉기범 막은 식당가에 '돈쭐' 응원 물결
- "관종 상어라고?"…생태학자 최재천이 짚은 부캉이가 온 진짜 이유
- "마트 안쪽은 위험, 난 절대 안 산다" 의사가 경고한 3가지 식품은
- "식대 비싸니 15만원 내라" "식사비용 거래하나" 결혼식 밥값 8만원 시대, 눈칫밥 먹는 하객들
- "숨 쉬기 힘들어요" 최악의 산불에 휴교령까지…"서울 15배 잿더미"
- '곰돌이 푸' 100주년에 진짜 곰 출몰…美 도서관서 꿀 한 통 '꿀꺽'